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정당 6인의 방중계획에 대해 청와대 홍보수석이 재검토를 요청한 데 대해, “청와대가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7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위중한 안보 이슈과 관련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지도자의 역할이고, 국민과 국회, 그리고 주변국 등과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했다”면서 “중국의 입장을 강화하고 우리 내부 분열을 심화시킨 장본인은 바로 대통령과 청와대다. 사드 배치에 있어 소통과 협치는 결단코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에 중국의 제재조치에 대한 대책은 존재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한류 방해, 비자 지연 등 중국의 사드 제재가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 정부 간 공식 채널이 막혀 있는 상태에서 야당 의원들이 충분한 고민 끝에 선택한 방중이다. 오히려 청와대가 야당의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한마음이 되어 국민과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의 간섭은 국익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야당 의원이기 이전에 국민이 선택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다.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청와대는 국민을 안심시킬 대책을 갖고 있는가?”라고 사드 배치 관련 정부의 무능을 꼬집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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