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권 이상의 책을 쓰고, 강연을 한다. 일주일에 1번씩 산에 오르고 지방 강의도 대중교통으로 다닌다. 시, 에세이, 자기계발 등 다야한 분야의 책을 집필했는데 매일 ‘기분좋은 아침편지’ 를 10년 이상 쓰고 있다. 벌써 3559건의 글이 올라와 있다. 최복현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쎙떽쥐베리의 ‘어린왕자’와 관련된 가장 많은 책을 낸 작가이다.

그는 “마음으로 보는 것. 사랑한다면 침묵까지도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 속에 나타난 상징과 비유까지도 깊이 이해하면서 읽는 것이다. ‘글쓰는 어린왕자’라는 필명으로(http://blog.naver.com/monamitie)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마음으로 보아야 합니다. 쎙떽쥐베리의 ‘어린왕자’는 결국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사물과 사람을 통하여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는 생떽쥐베리와 자신을 오버랩한다. 비행사가 직업이었던 생떽쥐베리는 일 속에서 글감을 찾았다. 가장 닮고 싶은 작가라고 한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별, 사막, 비행기, 행성 등은 모두 작가의 경험적인 요소와 관련있는 것들이다.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보이지 않기에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했다.

최복현 작가는 이미 25년 가까이 출판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중학교도 갈 수 없어 초등학교 졸업 후에는 공장에 취직해 돈을 벌어야 했다. 헌책방을 누비면서 책을 읽었던 취미는 그 때부터가 시작이었다. 출판사 배본사원이 되어 실컷 책을 읽고 책냄새를 맡았다. 그를 공부로 이끈 계기였다. 대학과정 불문학 석사, 불문학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늘 일과 공부를 병행했다.

그가 ‘어린왕자’를 통해 배운 것은 세상 모든 것 전부라 할 수 있다. ‘어린왕자’의 주인공은 장미꽃과 불화를 겪고, 장미를 떠난 후 여러 행성을 돌고, 지구에서 여우를 만난다. 이것은 모두 작가 자신의 생떽쥐베리 자신의 삶이었다. 작가는 아내와의 권태를 느낀 후 별거생활을 하다 아내를 떠났고, 직업인으로서 비행사로의 삶을 살고, 귀향을 통해 자신을 성찰해 나간다. 그러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사랑은 길들이는 것이라고 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침묵의 말까지 알아차리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것이 사랑이다.

최복현 작가는 평생 읽고 쓰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다. “쓰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쓰자”라고 이야기한다. 뜨겁게 일을 사랑하고, 자신이 만나는 사람을 사랑하는 최복현 작가. 그를 수식하는 직함은 셀 수 없다. 수필가, 독서경영가, 고전읽기 연구전문가, 글쓰기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다. 농부로 출발해 노동자, 배달사원 등을 거쳐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쓰고 번역했다.

앞으로도 꿀벌처럼 계속 성실하게 글을 쓰면서 소리 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저서로는 <달인의 글쓰기> <그리스에서 만난 신과 인간> <어린왕자와 깊이 만나는 즐거움> <닥치고 써라> <행복하기 연습>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하루에 떠나는 신화 여행> <책 숲에서 사람의 길을 찾다>, 번역서로는 <어린 왕자> <언터처블 1%의 우정> 등 다수의 책이 있다.

김소라 기자  sora77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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