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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보다 뒤처지는 출산율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16일 월드패트북에 따르면 한국의 출산율이 전 세계 224개국 중 219위로 나타나 최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粗)출생률도 바닥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OECD중에서도 출산율은 한국이 꼴찌이고 조출생률도 일본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이다.
반면 북한은 출산율이 1.98명으로 129위였고 일본은 1.40명으로 208위를 차지해 한국보다 순위가 약간 높았다.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하권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하는 소위 '삼포세대'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0대가 다 되어가도록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고 나 홀로 살겠다는 세대의 증가는 사회의 시스템적 하자가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이유 없는 전세가격 급등, 임신하면 직장을 떠나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 고용 없는 성장 등 결혼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보다 결혼으로 인해 삶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사회적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출산율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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