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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사 광교 이전 위해 삭발까지 단행한 오완석 도의원
서지은 기자 | 승인 2017.08.09 13:52

자신의 지역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삭발까지 감행하는 결단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경기도 오완석 도의원을 만나보았다. 광교신도시를 지역구로 하고 있어 여러 가지 지역 현안이 많아 힘들 것 같은데 “오히려 일할 게 많아서 좋다”는 오 의원은 어떻게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을까?

“저는 고향이 충청남도에 위치한 아주 조그마한 섬입니다. 고향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때부터 유학을 나와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린시절부터 막연히 정치인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왜 라는 것은 잘 모르겠으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꿈은 대학시절 강의실 보다 학생회관을 더 자주 드나들면서 구체화된 것 같습니다. 근로기준법조차 지켜지지 않았던 노동현장 파업지원과 현장 취업을 통해서 경험한 현실 사회의 부조리는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대학 재단의 횡포와 교수들의 비리 등 수많은 불합리함과 비민주화에 대한 분노가 정치에 대한 제 꿈을 구체화 시켰던 것 같습니다.”

오 의원은 부조리한 현실을 보고 좌절하지 않고 직접 행동에 나섰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2002년 노무현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일하기 시작해 정치계에 입문했다.

“당시는 정치를 하려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지방자치가 부활되고 지방의회가 구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여서 부작용은 물론 지방의회의 무용론 까지 대두되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를 하려면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한 지방정치가 발전해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당시에 젊은 나이였지만 경기도의원에 출마했습니다.”

2006년 첫 선거에서 낙선 한 이후 2010년에 도의원에 당선 된 뒤 재선을 하고 있는 오 의원은 지방 분권에 대한 생각이 뚜렷하다.

“경기도는 인구 1300만으로 유럽의 웬만한 선진 국가의 인구보다 두 배가 많습니다. 지난 7년간 도의회 경험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올바른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이 이루어진다면 지금보다 지방의회의 역할이 훨씬 더 커지고 중요해진다고 봅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행복한 나라가 되려면 확실한 지방자치와 분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방 의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오 의원은 지역 현안 문제도 적극적이다. 경기도시 공사가 개발한 최초의 신도시인 광교를 지역구롤 하는 그가 도의원으로서 주민들과 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일은 의원활동 중 중요한 부분이다.

“2011년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광교신도시는 경기도시 공사가 명품도시를 표방하며 개발한 도시고 입주민의 기대 또한 컸습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 광교신도시의 핵심인 행정타운 조성 즉 경기도청 이전에 대하여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재정상의 이유로 3번씩이나 설계중단을 하며 보류를 하였습니다. 중단결정을 내릴 때마다 입주민들은 도청에서 집회를 하였고 저 또한 지역구 의원으로서 주민과 함께 했습니다. 마지막 집회를 하면서 지역주민 2명과 함께 삭발까지 감행하게 됐고요.”

이후 진행과정도 쉽지 않았다. 당시 경기도의회에서 집권으로 설계비 잔액에 해당하는 50억원을 편성하여 여야합의하에 예결위에서 조정하여 20억원으로 통과를 시켰다. 그러나 김문수 전 지사는 2014 경기도예산안 중 유일하게 20억 도청부지 설계비 잔액 부분만 부동의를 했다.

“결국 남경필 현지사가 공약으로 광교도청이전에 대하여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고, 경기도의회에서 복합청사를 권고해 2016 ‘신청사 융복합개발 마스터플랜’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경기도의회에서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위해 ‘신청사건립기금 조례’를 만들었으며 현재는 1천억원 규모의 기금이 마련되었고, 지난 7월 15일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광교신도시 개발 역사를 온몸으로 겪어온 오 의원은 지역구를 위해 행동하고 실천하는 도의원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제 지역구인 광교 신도시는 개발이 진행 중인 미완성 도시입니다. 2020년까지 주민 의견 반영을 통한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규모의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규모보다는 질적 개발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오 의원은 또한 정보통신의 발달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도 관심이 많다.

“현재 사이버중독과 같은 역기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이나 청소년 수련관 등 청소년 이용 시설의 컴퓨터는 물론 가정 내 컴퓨터, 스마트폰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역기능 차단을 위한 예방을 위한 조례제정을 준비 중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조례 제정과 수원 및 지역 현안에 대해 민감하게 관심을 가지고 발로 뛰는 의원이 되겠다는 오 의원은 우리 사회 불합리한 일을 개선하는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어떤 대기업은 연간 수 십 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반면 하청업체는 직원 급여주기도 힘든가 하면,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 임금의 차이가 배가 난다는 것은 아주 불공평한 세상이라고 봅니다. 이젠 지방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이와 연관된 기존 조례를 검토하여 개정하고 필요하다면 새로운 조례를 제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오완석 의원이 만들어 나갈 경기도 의회, 일하는 도의원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지방의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사명감을 가진 그의 힘찬 발걸음이 멈추지 않길 바란다.

서지은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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