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들의 마인드를 바꾸는 일을 합니다. 공부를 못 했던 사람들에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검정고시학원에 연결해 공부시키고, 대학도 졸업하게끔 해요. 자신들이 변화한 이야기를 남 앞에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동기부여, 리더십 등을 강의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찾지 못하여 방황할 뿐입니다.”

와와액티브리더십교육원의 유성수 원장은 바닥부터 온갖 경험을 해 본 사람이다. 공부를 못하여 재수, 삼수까지 했지만 대학을 들어가지 못했고 군대를 갔다. 군예술단에서의 MC생활을 통해 자신의 끼와 가능성을 찾았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멘트를 만들었다.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고, 감동을 주면서 호응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게 됐다. 제대 후 다시 공부하여 공대를 졸업했고, 96년도에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들어가 10년간 기술자로 일을 했다. 이후 전기에 대한 지식을 인형극으로 만들어 7년간 ‘전기안전인형극’을 전국의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공부를 잘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유성수 원장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습관과 변화에 관한 자신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하는 동기부여가다. 하지만 그는 초등학교를 다니지 않았던 ‘학교부적응자’였다. 선생님이 혼을 내면 무서워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몰래 다시 들어와 숨어 있곤 했다. 동네 사람들이 신고를 해 결국 들통나긴 했지만.

하지만 4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글을 참 잘 쓰는 구나’라는 칭찬의 피드백으로 학교를 다시 열심히 다니게 되었다. 이후 고3 때는 ‘너는 에너지가 많이 있으니, 한 번에 모아서 집중하여 쓰면 이룰 수 있다’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군대 가서는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행동이 바뀌면 말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생각이 바뀝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하여 지속가능한 연습과 훈련을 합니다. 특별한 사람도 처음에는 평범했습니다. 제대로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여러 번 해 봐서 안 되는 사람들, 스스로 IQ가 나쁘다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스스로를 벽에 가둡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한 번 바뀌면 희열을 느낍니다. 공부나 지식 등의 한계는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 곳을 가본 사람은 한계가 없어요. 오늘부터 시작하면 돼요.”

그는 노력하고 연구하는 강사다. 3시간씩 10주짜리 프로그램으로 300시간 이상 수업할 수 있는 소재 및 300개가 넘는 강의안이 있다. 청중을 사로잡는 50개 이상의 스팟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1500개 이상의 게임이나 레크리에이션을 연구했고, 노래와 율동 등을 350개 이상 만들어냈다. 강사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창작을 해낸다. 한 달에 50여개 이상의 강의안도 만들어낸다. 샘솟는 아이디어뱅크다.

그는 혼자만 성공하는 세상을 꿈꾸지 않는다. 함께 더불어 성장하고 성공하길 원한다. 배우고 터득한 것을 나누고 가르치고 변화시키는 그는 끊임없이 재능봉사를 해 왔다. 10월에 (사)한국곰두리봉사회 서울지부장으로 취임한다. 11월은 ‘장애인권스피치’ 대회를 개최한다. 바닥부터 실패의 경험을 해 왔기 때문에 누군가를 돕고 코칭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야기한다. 봉사는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유성수 원장에게 ‘성공’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남을 도우면 도울수록 내가 성장하는 것, 그것이 인생의 진리입니다.”

김소라 기자  sora77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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