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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볼만 한 곳> 화성 ‘궁평리마을’과 ‘화옹방조제’에서 ‘매향리’까지
김소라 기자 | 승인 2018.01.11 22:31

200여척의 어선이 드나들 수 있는 선착장과 약 1.5km 길이의 방파제를 갖춘 궁평항은 화성 8경에 속하는 ‘궁평낙조’를 볼 수 있다.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의 ‘궁평리마을’은 깨끗하고 조용한 어촌 마을이다. 최근에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주말 가족나들이로 각광받는 곳이다. 궁평리의 수산물 직판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먹을 수 있으며, 100년 된 해송으로 이루어진 군락지가 장관이다. 사계절 내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해지는 것을 보거나 자연경관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궁평리’란 지명은 옛날 궁(국가)에서 관리하던 땅이 많아 ‘궁평’ 또는 ‘궁들’이라 불리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천연의 좋은 자원을 갖고 있는 곳이다. 서해안의 갯벌이나 해안 중 거의 개발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잘 보존한 곳이다. 궁평 앞 넓은 갯벌로 이어진 마을 어업권 면허지는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고 완만한 경사의 간척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자연 서식하는 바지락, 맛, 굴, 가무락, 낙지, 칠게 등은 그 자체로 풍부한 먹거리다. 체험어장을 통한 갯벌탐사가 가능하다.

‘궁평리마을’에서는 간장게장, 소라무침, 낚지볶음, 바지락, 젓갈 등의 해산물요리가 특색 있는 음식이다. 그리고 간장게장의 경우 서신포도를 옹기 속에 발효한 포도주를 양념으로 한다. 쫄깃하고 육질이 탄탄한 낙지도 유명한 이곳 먹거리다.

서해안의 갯벌은 그 넓이와 질에서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힌다. 궁평리마을의 갯벌은 앞으로도 보존해야 할 자연 유산이다. 이곳이 무계획적으로 개발되면서 어장이 황폐화되면서 이제는 마을 주민들이 갯벌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90ha의 갯벌을 3등분해 순서대로 30ha씩만 일반에 개방한다. 1년 동안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한 다음에는 2년 동안 쉬게 해 갯벌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궁평리를 나와 화홍방조제를 따라 매향리까지 이어지는 길은 약 10km에 이른다. 우측에 자전거전용도로가 마련되어 있어 자전거 마니아들이 즐기는 코스라고 한다. 화옹방조제 끝에서 백철금속으로 우회전하여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보면 곳곳에 포탄피와 불발탄을 전시해 놓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바로 매향2리 어촌체험마을이다. 수십 년 동안 미공군 폭격장으로 사용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많았지만 이제는 관광지 및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인근에 있는 식당에는 불발탄이나 포탄피를 진열해 놓았다. 매향리 평화마을에는 폭탄전시관과 폭탄의 흔적을 입은 매향교회를 볼 수 있다.

최근 수원의 군공항 이전으로 인해 화성시와 대립이 불거지고 있다. 매향리, 궁평항, 서신면 일대의 소음 및 환경파괴의 문제가 우려된다. 54년 동안 미군 전투기 사격장이 주둔했던 곳에서 겨우 생명의 땅을 되찾았는데 또다시 군공항을 짓는 것에 당연히 화성시민들이 반대할 수밖에 없다. 화성시 일대의 궁평항이나 매향리 일대의 아름다운 바다로 이루어진 자연환경의 소중함은 직접 가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77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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