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화재 참사를 막은 김기덕 집배원. ⓒ오산우체국

오산우체국(국장 설광수) 소속 김기덕 집배원이 자칫 대형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을 막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김기덕 집배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0분경 궐동 원룸단지 배달을 하던 중 건물 3층 출입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바로 119에 신고했다. 상황을 신속히 안내하였고, 그 과정에서 직접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사고를 막으려고 했다.

이 사건은 음식물을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고 잠이 든 건물 주민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물 주민 또한 다량의 연기를 흡입하여 심한 구토증세와 현기증을 호소하였다. 

신고가 조금만 늦었어도 건물 주민의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 김기덕 집배원의 도움이 대형 화재 참사를 막아냈던 것이다.

김기덕 집배원 또한 구토를 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3시간 정도 안정을 취해야 했다. 그럼에도 우체국으로 돌아와 집배원 본연의 업무인 궐동지역 우편물 배달을 마쳤다.

설광수 국장은 “김기덕 집배원의 자기 희생정신과 용기있는 행동덕분에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조기수습하였다”고 치하했다.
 

장명구 기자  jmg@mhgnews.com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