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 새누리당이 15일 곽상욱 새정치민주연합 시장 후보 측에 관권선거 즉각 중단 및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권재

이권재 새누리당 오산시장 후보 및 도·시의원 후보 등 새누리당 당원협의회(위원장 공형식)가 15일 긴급 모임을 갖고, 곽상욱 새정치민주연합 오산시장 후보 측의 관권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당원협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박동우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가 같은 당 소속 곽상욱 후보의 조직적 관권선거 개입 의혹을 폭로했다”면서 곽 시장 후보 측에 관권 선거개입 즉각 중단과 對 시민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곽상욱 후보 측의 불법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번 선거를 불공정 선거로 규정하는 한편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하는 당원협의회가 발표한 ‘오산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 전문이다.

<오산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

6.4 지방선거를 눈앞에 두고,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대재앙이 온 국민을 비탄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희생자와 그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나, 어린 학생들이 많이 희생된데 대해 아버지로서 정치인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세월호 희생자와 그 가족의 슬픔을 생각하면 선거운동조차 송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4년 시정을 책임질 시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또 다른 중요성을 갖기 때문에 미룰 수만도 없습니다. 최대한 겸손한 마음으로, 조용하게 시민들 속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오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곽상욱 후보 측의 관권선거 개입에 대한 파문은 이번 선거가 과연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후보 결정을 앞둔 최근 새민련 예비후보 간 비방전이 가열된 바 있습니다. 또 새민련 소속 박동우 예비후보가 같은 당 소속 곽상욱 후보 측의 관권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폭로했습니다.

공무원 및 산하기관, 더 나아가 재정 지원을 받는 단체를 동원해 곽상욱 후보가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입니다.

저, 새누리당 오산시장 후보 이권재와 도·시의원후보 그리고 새누리당 오산당원협의회는 관권 선거개입이라는 반민주적 작태가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길 없습니다.

시민을 우롱하는 거짓, 반민주적 구태정치가 오산 시민을 욕되게 하고, 오산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새민련 곽상욱 후보 측의 이러한 조직적 관권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면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또, 시민들께 공개사과와 함께 관련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합니다.

저, 이권재와 도·시의원 후보들은 곽상욱 후보 측의 불법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번 선거를 불공정 선거로 규정하는 한편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 이런 관권선거 개입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더 이상 오산을 불명예의 도시로 전락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지금은 여·야를 떠나 세월호 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정치인으로서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새민련 곽상욱 후보 측에게 공정한 선거를 촉구합니다.

저, 이권재와 도·시의원 후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이번 선거가 공정하도록 할 것이며, 안전한 오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4. 5. 15

이권재 새누리당 오산시장 후보
새누리당 오산시 당원협의회 위원장 공형식
(1선거구)도의원 후보 박천복, (2선거구)도의원 후보 한현구
(가선거구) 시의원 후보 이상수, 윤한섭, 김남영
(나선거구) 시의원 후보 김지혜, 김명철

조백현 기자  jbh@o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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