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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후보간의 과열경쟁, 선거후유증이 우려된다
조백현 발행인 | 승인 2018.04.26 12:03

6.13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이전투구로 선거후유증이 우려된다. 촛불 시민혁명으로 정권이 교체되고 적폐청산이 한창이지만 선거판은 예전과 다름없이 혼탁하기 그지없다. 특히 집권 초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로 압승이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렇다.

이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혜경궁 김씨 논란으로 이재명 후보 측과 전해철 의원 및 친문과의 대립이 있었고, 성남시에서는 지관근 시장 예비후보가 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다가 오히려 가족들의 신변위협까지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안양에서는 임채호·이정국 시장 예비후보가 최대호 예비후보의 각종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비리인사 공천배제를 주장하며 양측 간 진흙탕 싸움으로 빠져들었다. 오죽했으면 경기도당에서 중앙당으로 공천 결정의 책임을 떠넘겨버렸겠는가.

경기도 공천관리위가 지난 19일 김성제 의왕시장을 측근 수뢰혐의로 경선 대상에서 제외하자 지지자들은 지역의 신창현 국회의원의 농단이라며 항의집회와 함께 강력 반발 중이다. 김 시장은 신 의원의 공천횡포와 수많은 음해성 고발과 투서에 맞서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버렸다.

화성시에서도 조대현 예비후보가 서철모 예비후보의 후배 폭력 전과에 대한 거짓해명 건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조치 예고와 함께 후보직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오산에서는 경기도당 공천관리위가 조재훈 도의원을 단독 공천하자 안민석 의원 측이 조 도의원이 선거중립을 요구하면서 협박하고 허위사실을 SNS에 올려 해당행위를 했다며 조 도의원에 대한 제명요청을 의결했다.

선거가 총성 없는 전쟁이고, 승자독식의 구조에서 기회를 놓치면 4년의 기간을 허송세월 보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기득권 정당에서의 공천 경쟁은 그 어느 사안보다 치열하다. 그렇다 쳐도 숱한 날들을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한 지역에서 살아오면서 동지라 칭했던 같은 당원끼리 벌이는 혼탁한 네거티브 중심의 비난전을 보노라면 참으로 착잡하다.

비리 의혹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엄격하게 하되 당내 경선의 마지막 결과를 향해가면서 나타나는 무책임한 폭로와 음해는 경계할 일이다. 자신이 그동안 지역에서 어떠한 일을 해왔고, 자신이 갈고 닦은 비전과 정책에 대한 시민의 검증 과정이 선거 운동의 주가 되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지역과 국가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집권당의 일원임을 명심하고 적폐청산은커녕 그 대상이 되지 않게 신중하고 현명하게 처신하길 바란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답게 정정당당하고 아름답게 경쟁이 이루어져야 한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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