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5일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했다.

홍성규 후보는 정책선거 다짐 한마디를 통해 “흔히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하는데, 선거가 저절로 꽃이 되는 게 아니다. ‘공명선거, 정책선거’가 되었을 때 비로소 꽃”이라며 “지금까지는 인신공격, 상호비방이 난무하는 선거였다면 오늘을 계기로 남은 19일만이라도 정책선거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선거의 핵심은 후보자들 간의 직접 토론회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성사되지 않았다. 앞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다섯 명의 후보자 전원이 참석하는 토론회가 단 한 차례라도 열리는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규 후보는 샌드아트에 직접 참여해 10자 이내로 정책선거 의지를 밝히는 퍼포먼스에서는 ‘직접민주주의의 꽃 활짝’이라고 적고 꽃 한송이를 그려 넣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식을 마치고 홍성규 후보에게 “토론회 초청이 어려운 것이냐”고 물었고, 홍 후보는 “초청대상 후보들 모두가 동의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럼 나는 당연히 동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규 경기도선관위 사무처장은 “지금까지 관례상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나, 이재명 후보도 흔쾌히 동의하셨으니 잘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지난 2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토론회도 성사되지 못한 채 본선거 진입을 앞두고 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