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다선의원이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128명의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의원은 18명에 불과하다.

건설교통위원장으로 활동한 그가 지난 회기에서 발의한 조례 가운데 논란의 중심이 된 사안은 ‘기계설비분리발주’ 법안이다.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건설공사에서 기계설비공사 부문을 분리발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발의 배경으로는 기존의 통합발주 시스템에 따른 하도급 공사의 품질저하와 부실시공, 책임소재 논란 등이 발생한다고 보고 조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인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측은 하자책임 불분명성과 시공품질 확보 곤란 등을 이유로 발주자-종합-전문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훼손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장 후보가 당선 될 시 해당 조례안을 다시 발의할 계획이 있는지, 차후 어떤 공약을 추진하고 싶은 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삼선 도전이시다. 다선 의원으로서의 강점이자 역할은?

중진의원으로서 경력 의원들을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가치를 조금 더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이를테면 문재인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지방 정부에서도 뒷받침돼야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도 발전되고 융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방 의원들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당 출신 의원들끼리라도 하고자 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지난 임기 때 기계설비분리발주 조례안이 두 차례 가결되지 못했다.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면 다시 발의할 계획인가?

조율을 해볼 생각이다. 너무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안이다 보니 소신을 가지고 일을 진행해도 반대가 있더라. 어떻게 의견을 좀 더 다뤄보고 그래도 서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다면 교수나 제 3자를 모셔다 좀 더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될 수 있게 논의를 해볼 생각이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서로 자구책을 내놔봐라, 그럼 그 선 안에서 조금씩 한 걸음씩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너무 확 바뀌게 되면 아마 단체에서도 반발이 심할 것 같다. 그런 문제를 한 번 조율해 보고 다시 발의 해 볼 계획이다.

- 지역구(매탄1·2·3·4) 현안 중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공약은?

할 게 많다. 공통적으로 해야 할 것도 있지만 매탄동에만 좀 특별히 해야 될 것은 매탄동은 수원에서 30년이 넘은 제일 오래된 개발 계획지구다. 그러다 보니 너무 노후화됐다. 그때 당시 지은 건물이나 도로 폭 등이 지금의 차량 대수와도 맞지 않다. 그런 점들을 재생 도시·도시 활성화 차원에서 다시 손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큰 틀이다.

두 번째로는 광교나 영통 쪽은 그래도 복지관이나 스포츠센터가 잘 형성이 되어 있는데 매탄동은 그런 시설이 없다. 그래서 이 부분을 강력히 추진해 볼 생각이다.

- 인덕원∼수원선 출입구를 아주대삼거리에서 법원사거리까지 연장한다는 공약을 좀 더 설명한다면?

역사 건립 계획은 거의 확실시 됐다. 매탄2동 법원사거리 쪽은 너무 낙후돼있다. 그래서 거기서부터 지하도를 빼서 이쪽으로 출구도 나올 수 있게 출입구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많이 요청한다. 역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근처 집값이나 지역 가치 상승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리고 출입구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버스 정류장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듯이. 그런 것들이 굉장히 예민하다.

지금 이 인덕원선이 흥덕지구까지 도는 바람에 2차까지 변동이 되고 그랬다. 내년 계획안이나 설계 단계에서는 꼭 집어넣을 계획이다.

- 고등학교 무상급식 계획에 대한 공약은?

교육감과 시장 후보자들도 계획하고 있는 공약으로 도에서도 같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 문제는 이제 확보를 해야 한다. 이걸 하겠다고 하면 도지사 시장 도의회 등이 같이 협력을 해서 추진한다면 그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2020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해 전 학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밖에도 매탄2·4동 같은 경우는 옛날 주택지구라 주차장이 협소하다. 그래서 이 부분도 계속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쓸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 버스 가운데 수원 노선 내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를 설립해 데이터 통신비로 나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게 계획하고 있다.

한편, 장현국 경기도의원 후보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을 거쳐 수원시 정책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노동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중기특별 기획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기도민 교통안전 자문위원장, ‘을’ 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위원, 사단법인 경기청소년 희망센터 명예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진희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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