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5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협의회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사측 대표단, 노동자대표단, 이해관계 노동자, 외부 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된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파견·용역)의 정규직 전환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논의하고, 기준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사측 대표단은 홍사준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등 수원시 공무원 5명이고, 노동자대표단은 수원시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CCTV 관제원, 콜센터전화상담원 등 7명이다.

이해관계 노동자는 수원시 공무원노조위원장·공무직노조위원장 등 2명이고, 전문가는 수원시비정규직노동자복지센터장,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등 5명이다.

협의회는 4단계 협의를 거쳐 파견·용역노동자의 정규직 전환방법, 전환 시기, 채용방식, 임금체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1단계 협의에서 전환 대상 사업을 검토하고, 전환사업을 결정한 후 2단계에서 전환 방식·시기·정년·채용방식을 논의한다.

3단계에서 임금체계를 제외한 정규직 전환 최종기준을 확정하고, 4단계에서 임금체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올해 1월 정규직전환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고, 3월에는 파견용역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파견·용역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협의를 준비해왔다.

7월 16일 조직개편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준비하고 효율적으로 공무직을 운영·관리하기 위해 공무직운영팀을 신설했다. 7월 20일 현재 정규직 전환 검토 대상 파견·용역노동자는 819명이다.

권찬호 수원시 행정지원과장은 “파견·용역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하겠다”면서 “시급한 과제인 비정규직 문제를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