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상욱 시장 후보가 24일 초록 협약식을 맺었다. ⓒ곽상욱 선거사무소

곽상욱 새정치민주연합 시장 후보가 24일 ‘2014 초록연대’와 ‘2014 지방선거 생명 안전 협약서’에 서명하며 생명 안전 정책 실현을 약속했다.

그동안 선거 전·후의 약속과 실천이 상반된 경우가 많아 이후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04 초록연대는 탈핵과 생명을 위한 약속 의제를 발굴, 협약하여 6.4 지방선거의 후보자들이 얼마만큼 수용하고 이행했는지 국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곽 시장 후보가 서명한 생명 안전 정책 협약서에는 △각종 재난 관련 현장에 대한 권한과 예산 집중 △지역 재난 예방 및 관리 거버넌스 기구 운영 △2014 초록연대가 제안하는 생명과 안전을 위한 7개 분야 28개 정책 공약 최대한 반영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생명’ ‘안전’ 총 7개 분야 28개의 약속 공약은 △원전없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 △화학 사고와 독성 중독, 이제 그만 △시민이 안전한 초록도시 만들기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 정책 △안전한 식품과 지속 가능한 농업 △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 △ 사람과 생명을 위한 도시와 국토 등의 내용이다.

그 자체로 보면 훌륭하고 약속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오산 환경련 간부 출신을 내세우는 곽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필봉산 터널에 반대했다가 당선 후 180도 입장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오산천 자전거 도로, 마등산 부근 개발 추진, 독산성 부근 K-POP 아파트 단지 추진 등 대규모 환경파괴에 앞장서 왔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독산성 부근에 마(馬) 파크, 마(馬) 축제 공약을 내걸면서 환경단체와 지역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을지훈련때 공무원들이 시청 상황실 자리를 비워 청와대까지 보고가 올라갔고, 역대 최강이라고 예고됐던 볼라벤 태풍 때는 시민의 안전을 팽개친 채 베트남 출장을 떠났고, 전쟁 발발 비상시국 우려 땐 평일에 휴가를 내고 지역 업자와 골프 놀음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앞뒤 다른 얼굴, 선거 전후의 입장이 다른 점에 대한 해명부터 필요할 듯하다.

이날 곽 시장 후보는 초록연대와의 협약을 통해 “민선 6기 재집권을 하게 되면 오산을 생명과 안전을 위한, 사람 중심의 안전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조백현 기자  jbh@o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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