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 기념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2019 꿈, 희망, 도전 신년회 및 시상식’이 지난 19일 서울시청 대강당에서 도전 한국인 운동본부, (사)도전한국인 운동협회 주최로 열렸다.

신년음악회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큰 바위 얼굴 시상식과 도전한국인 대상 그리고 분야별 국가대표 33인 시상식이 있었고 모범기관과 모범시민 달인, 명인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한 사람들이 수상했다.

김명희 소설가는 인생환승이야기와 그녀가 집필한 ‘헬로 나이팅게일’이 소설부문 도전한국인 수상을 했다. 이날 도전한국인 TED(명사특강)으로도 나섰다.

김명희는 “시와 소설 동화를 쓰는 전업 작가로서 이 시대의 그늘진 곳에서 사는 이웃들의 눈물을 글로 닦아주고 그들을 위로하는 사명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몇 줄 문장이 그것을 읽은 사람의 인생을 확연히 바꾸기도 하기에 작품 하나를 쓸 때도 깊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창작을 한다”고 말했다.

제주 한라일보에 신춘문예 시 당선, 시와 시학 신인상을 받았고 산림청 동화공모 대상을 수상했으며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이번에 발간한 ‘헬로 나이팅게일’은 간호사와 119구급대원들의 치열하고 텁텁한 삶의 현장을 리얼하게 다룬 메디컬 장편소설이다

김명희 작가는 이번 강연에서 ‘당신의 트레이너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꺼내들었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주변의 모든 것이고 그들이 주는 고통과 괴로움을 견뎌내며 자신이 단단해지고 깊고 넓어지게 하는 고마운 트레이너”라고 말했다.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던 가난과 고통 그리고 분노와 좌절 그 중심에 아버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묵묵히 30년을 이겨내다 보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고 달라진 자신을 보게 되었다”며 “역경을 견딤으로 그 기반 위에서 자신의 삶이 충만해질 수 있었고 시와 소설로 자신의 삶을 풀어내며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과 소통의 창을 낸다”고 했다.

“주변이 변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내가 먼저 변하고 생각을 바꾸다보면 세상이 바뀌고 나 자신도 놀랍게 바뀐다”며 “그들이 나를 더 단단하고 훌륭하게 해줄 트레이너”라고 말하는 그녀의 다부진 목소리에 희망과 도전이 넘쳐났다.

한인숙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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