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H공사는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525%에 달한다. 이는 국내 공기업 사상 최악의 부채 비율로 꼽히며 이로 인한 재정건전성은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LH 공사가 이처럼 높은 부채비율을 가지게 된 원인으로는 무리한 통합에 따라 구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부채가 합쳐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LH공사의 자산 규모는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총 130조3380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53개 기업집단 중 자산규모가 2위지만 자본총액이 20조8430억원인데 반해 부채총액이 109조4940억원에 달하고 있다,
LH 공사의 부채가 커짐에 따라 재무건전성은 악화됐으며, 이에 따른 사업의 지속성 여부도 이미 경고를 받은 셈이었다. 여기에 성남시가 지불유예를 선언하자 LH는 공사는 즉각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개발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전체 경기도 택지개발과 재개발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LH공사의 자산 부실 여파가 이번 성남시 한 곳으로 끝자니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미 LH공사는 오산 세교3 지구와 파주 운정지구에 대해 사업포기를 했으며, 일부 지역도 수익성이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곧바로 사업포기를 할 태세다.
이에 따라 수원 고등, 세류 재개발 지역도 비상이 걸려 있으며, 화성 향남, 태안3지구도 빠른 시간 내에 사업을 착공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경만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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