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원하는 예산사업을 청소년이 직접 시에 제안하는 ‘2019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가 첫발을 내디뎠다.

수원시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9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36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중학생 14명과 고등학생 22명으로 이뤄진 청소년 위원들은 올 한 해 동안 청소년에게 필요한 예산사업 제안을 위해 성실하게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청소년 위원들은 2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중·고등학교에서 진행할 ‘찾아가는 청소년 예산제안 설명회’를 위한 의견수렴 활동계획을 세웠다. 또 예산제안서를 직접 작성해봤다.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들은 ▲찾아가는 청소년 예산제안 설명회 등 청소년 의견수렴 활동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예산사업 제안 ▲청소년 제안사업 심의 등 활동을 한다.

윤환 예산재정과장은 “청소년위원들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우리 시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참신한 사업을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2012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제안하며 수원시의 청소년정책 수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통학로 배수로 개선, 청소년 진로·진학 모바일 앱 구축 등 지난해까지 모두 34건의 제안이 시정에 반영됐다.

한편 수원시는 이달 말까지 주민참여예산사업 주민제안을 공모한다. ▲주민밀접 소규모 사업 ▲지역주민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지역사회 특성을 반영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 등을 제안하면 된다.

수원시민 누구나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상단 ‘수원 만민광장’과 시청 시민봉사과·구청 종합민원과·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서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과정에서 주민의 참여를 법적·제도적으로 보장해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도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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