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농장(사진=농업기술센터 제공)

수원시 농업기술센터는 2월 3일부터 12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2020 시민농장 텃밭체험’ 참여자를 모집한다. 친환경 농법을 통한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작은 생명의 사랑을 배우는 텃밭체험은 올해 시민들에게 배정하는 텃밭 수가 탑동 시민농장(탑동) 1500 구좌(각 16㎡) 등 4개소 총 1880 구좌이다.

텃밭체험은 시내 곳곳에 있는 텃밭을 시민이 직접 경작하고 관리하는데 농업기술센터가 매년 참여자를 모집해 일정 면적의 개인 텃밭을 배정해준다. 신청대상은 수원시민(주민등록상 세대주만 신청)으로 1세대당 1구좌만 방문 및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연간 텃밭 체험료는 탑동 시민농장 1만5000원이며 텃밭 대부료·조성비·자재비 등으로 사용된다. 두레뜰 공원 등 3개 공원 텃밭은 대부료·조성비 등이 없으므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텃밭 체험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할 수 있다. 텃밭 체험자는 규정상 경작할 때 비닐, 화학비료, 화학농약 등 화학자재를 사용할 수 없지만 친환경 농법을 통한 농작물의 직접재배로 안전한 먹거리를 스스로 확보하는데 보람을 느낀다.

도시에서 농촌의 향수를 느끼고 흙냄새를 맡으며 농작물을 키우는 한해 텃밭지기는 인기가 많아 배정받기가 쉽지 않다. 센터에서는 자체 기준을 만들어 우선선정(70%)과 잔여선정(30%)으로 선정한다.

선정기준은 우선선정 대상자로 고령자, 장애인, 다자녀, 다문화, 국가유공자 등에게 70%를 배정하고 그 외 일반인에게 30%을 배정한다. 배정 결과는 오는 2월 21일 수원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텃밭을 배정받은 이가 체험료를 납부하고, 사전교육(3월)을 이수하면 텃밭 체험 대상자로 최종 확정된다.

농업기술과 도시농업팀 정순아 팀장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싶은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환경에 맞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이 단기로 끝나는 사업이 아닌 장기 사업으로 꾸준히 이어지면 좋겠다고 해서 사업방향과 관련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농업 작은마당(사진=농업기술센터 제공)

텃밭체험 과정에서 작년의 경우 ‘2019 도시농업 작은마당’ 행사도 열렸다. 우리농산물 이용 가족과 함께 김장하기, 우리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 장터 운영, 대중음악, 버스킹 등 가을만끽 문화공연, 다양한 수공예 작품 전시 및 판매와 전통놀이 체험 등 텃밭체험을 충분히 만끽하였다.

도시농업팀 텃밭체험 박옥희 담당자는 “가족단위로 참여하는데 부모님들이 가족과 함께 오셔서 열심히 텃밭을 가꾸기도 하시고 채소나 열매를 수확할 때면 즐거워하신다”면서 “작년 말 부터 공고가 나기 전인데도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참여 의사도 강해서 담당자로써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처럼 텃밭체험은 매년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여 왔는데 그 인기는 ‘2019년 시민농장 및 공원텃밭 참여자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잘 나타난다.

참여목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민들이 친환경적인 먹거리를 통한 건강한 삶과 여가생활을 통한 균형 있는 삶의 질에 대한 욕구 증가가 반영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만족도 지수에도 긍정답변이 90.7%, 재참여 의사도 98%을 보이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수원소식→시정소식’에 올라온 ‘2020 시민농장 텃밭체험 신청 공고’에서 신청서·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내려 받아 세대주 명의로 작성하고, 신분증과 기타 증빙서류를 준비해 탑동시민농장 본관 교육장(권선구 서둔로155)으로 방문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 031-228-2548로 연락하면 자세히 알려준다.

강남철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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