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최윤희 오산시 예비후보가 14일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4선이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부상한 안민석 의원에 맞서 중량감 있는 전 합참의장 출신이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한 치 양보 없는 팽팽한 선거전이 될 것이라는 것이 중평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시민들이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 있어 이날 개소식은 행사를 별도로 갖지 않고,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시민들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열화상감지기, 소독제, 방문자 명부를 작성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시민이 동시에 몰리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을 시간대별로 방문하도록 조치했다.

최윤희 예비후보 측은 “해군참모총장을 거쳐 해군 최초로 군 최고의 자리인 합참의장에 올라 60만 대군을 통솔하여 더 이상의 명예가 필요치 않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오산의 발전을 위해 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붕괴되어가고 고향인 오산마저 16년간의 허송세월로 주변도시의 급성장과는 반대로 위성도시로 전락해가는 것을 보고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최윤희 예비후보는 “경제, 교통, 교육 등 현안문제들을 신속히 해결해 오산시를 작지만 강한 도시로 만들어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보다 나은 오산을 만들기 위한 의견을 제시해 공약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윤희 예비후보는 오산시 두곡동에서 태어나 오산초(18회), 오산중(18회), 오산고(17회)를 졸업했다. 청와대 외교안보실과 재경원(기재부) 예산 담당으로 국가 예산을 다루었으며, 해군참모총장과 군서열 1위인 합참의장을 역임했다.

40여년의 군대 및 국정 운영 경험과 인맥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쏟아 부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정치인으로서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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