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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대화모임 씨티메이커스’ 진행 중도시의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 모색
김소라 기자 | 승인 2020.05.20 22:53

수원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수원을 위한 시민주도 사업인 ‘대화모임씨티메이커스’를 추진 중이다. 2019년에 이어 2020년 대화모임도 시작되었다. 씨티메이커스 대화모임은 바로 도시의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다.

씨티메이커스는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고, 시민들이 스스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논하는 자리다. 3인 이상이 모여 수원의 의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도록 대화모임을 만들면 모더레이터비와 강사비가 지원된다. 대화모임 씨티메이커스의 의제는 다양하다.

대화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독수리오자매’ 모임은 30대에서 50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원평화나비와 수요문화제에 참가하면서 여성인권에 관심을 갖게 된 구성원들이 여성의 삶을 돌아보겠다는 주제를 정했다. 6회차로 이뤄진 대화모임의 회차별 주제는 ‘자신의 성인지감수성 체크하기’, ‘여성으로서의 나를 돌아보기’, ‘섹션별 불평등’ 등이다. 북한 여성의 삶과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인민의 얼굴>을 쓴 한성훈 작가의 강연을 기획하기도 했다.

또한 ‘필;수다’ 모임은 주로 30대에서 40대 육아 중인 여성을 대상으로 그림책, 인문학, 자기발견 등을 주제를 나누는 모임이다. 수원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살아가는 이야기가 더해져 지역별 연대와 네트워크도 이루어진다. ‘봄이 오면 아이와 가보고 싶은 봄나들이 수원의 장소’, ‘나에 대한 객관적 시선을 갖기 위한 성격심리학 스터디’, ‘주제별 그림책 탐구’ 등 현재의 관심사를 토대로 다채로운 대화모임을 형성했다.

수원시의 다양한 의제를 해결하기 위해 3인 이상의 대화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데, 수원문화재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이 새롭다. 또한 공모사업의 형태가 관 주도적이지 않고, 시민들의 참여를 자발적으로 이끌어낸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어떠한 주제로든 모임을 구성해도 된다는 것이 의미 있다. 회계 및 서류작업을 최대한 간소화하여 참여 가능 범위도 높였다.

씨티메이커스 ‘필;수다’ 대화모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이유나 씨는 “직접 모임을 만들고, 주변에서 구성원들을 모아 홍보하고, 장소섭외 및 프로그램 구상을 하면서 기획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자발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씨티메이커스를 통해 수원시에서 살아가는 즐거움이 커졌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독수리오자매’를 만들어 운영 중인 이정원 씨는 “씨티메이커스가 가장 좋은 점은 서류작업에 능하지 않은 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의욕을 높였다는 거예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계획서 쓰는 것이 어려워요. 하지만 문서화 및 정산 업무에 들어가는 품이 다른 사업보다 적어서 매우 좋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5월과 6월 두 달 간 진행하게 되는 씨티메이커스는 최소한의 행정개입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019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팀도 늘었고, 다채로운 주제로 확대되었다. 앞으로도 씨티메이커스를 통해 건강한 대화로 만들어가는 문화도시 수원의 실천적 아이디어가 다양해지길 기대한다.

김소라 기자  sora77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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