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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여성을 위한 맞춤형 옷 제작 교육이 필요해요”(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 김성의 경기협회장
김소라 기자 | 승인 2021.06.01 08:40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는 장애 여성이 내 일(My job)을 통해 내일(tomorrow)을 열어간다는 의미를 실현하며 장애 여성들의 잠재력을 발견해나가는 단체이다. 장애 여성들의 아픔과 편견을 깨고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와 함께 사회를 변화시켜나가는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 김성의 경기협회장을 만나보았다.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 경기협회 수원시지회는 현재 2021년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장애 여성 맞춤형 의상제작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 화요일부터 주2회 3시간씩 20회간 수원지회(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91번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6명 인원 제한을 한 것이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장애 여성들의 몸에 꼭 맞는 의상 제작방법을 익히는 교육이다.

김성의 회장은 “한 번도 재봉틀을 접해보지 못했던 장애 여성들이 이번 과정을 통해 누구나 도전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한 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이번 과정으로 모두 수료하여 실력이 늘어가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상황에서 지난해 제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고, 활동이 미비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장애 여성들의 가장 큰 고충이 무엇인지 물었다.

“장애 여성들은 결혼하면 더더욱 가정에 묻히게 됩니다. 비장애인들보다 활동을 더 못해요. 출산을 하게 되면 더 움직임이 없이 고립된 채 살아가요. 자기가 무얼 잘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세상 밖으로 이끌어보자는 취지로 교육이 필요해요.”

또한 김성의 회장은 어떤 마음으로 단체를 이끌고 있을까.

“저도 평범한 장애 여성이었어요. 아직까지 역량이 부족해서 홍보하고 알리는 것 잘 못해요. 그렇지만 장애 여성을 위해 누군가가 협회장이 되어야 한다면 나라도 해 보면 어떨까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것만 할 뿐이에요. 사단법인이지만 활발하게 활동을 못 했고, 기술적인 교육이 대부분이라 회원들도 한정적이에요. 공간도 협소하구요. 그렇지만 앞으로 좀 더 큰 꿈을 꾸어보렵니다.”

그렇다면 ‘장애 여성 맞춤형 의상제작 양성교육’의 취지도 물어보았다.

“장애 때문에 몸이 불편하다 보면 맞는 옷이 없고, 기성복이 맞지도 않아요. 항상 수선해서 입어요. 반면 저는 의상 관련 일을 해왔기 때문에 모든 옷을 만들어 입었죠. 기성복은 보조기를 사용하는 다리 때문에 옷이 금방 망가져요. 그래서 저와 같은 고충을 지닌 여성들이 자신의 옷을 직접 만들어 입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수업을 개설하게 되었어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불편한 현실이다. 장애 여성들을 위한 의복 문제는 염두에 둘 문제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김성의 회장 이야기를 들으면서 장애 여성들의 일과 자립뿐 아니라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비장애인들도 미싱 수업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장애인 대상 옷 만들기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을까.

“대부분 장애인들이 미싱을 한다고 하면, 편견을 갖고 바라봐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미싱 한 번 못 만져봤다는 장애인들이 대부분이죠. 허필영 강사님은 장애인 기능대회에 나가 수상도 하시고, 서울에서 의상실도 운영하고 계세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매 해 강의에 빠짐없이 와주셨어요. 너무 감사하죠. 장애인이 강의해 주시기 때문에 서로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해요. 장애여성에게 롤 모델도 되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게 되고, 꿈도 꾸게 되죠. 배우면 할 수 있겠다는 용기도 얻게 되고요.”

앞으로 장애 여성들이 기능을 익히고,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 김성의 경기 경기협회장의 앞으로 바람은 무엇일까.

“수원시에서 장애 여성들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을 직접 팔 수 있는 공간이나 전시하는 곳이 마련되면 좋겠어요. 판매도 하고, 전시도 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장애인식개선교육이 절로 이루어지겠죠. 장애인들이 항상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뭔가 할 수 있다는 것, 세상에 기여를 한다는 의식을 통해 재능기부하고 싶어요.”

김소라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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