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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은 그동안의 교육성과를 잇고 좀 더 깊고 넓은 교육철학으로 오산을 이끌어야
조백현 발행인 | 승인 2022.08.21 11:38

이권재 오산시장이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제10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경기권역 대표로 위촉됐다. 초선 시장이 벌써 중요한 자리를 맡아 축하할 일이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오산시가 현재 교육도시로서 인지도가 높고, 전국에서 나름의 성과를 인정받아 전임 곽상욱 시장은 직전인 제9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 직을 맡았었다. 지역의 입장에서는 위상의 후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권재 시장의 교육철학은 교육은 학교장과 교사, 교육감, 장학사 등 교육 전문가에게 맡기고, 또한 대학 진학 등의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와 같이 정치와 관이 나서 시의 역량과 예산을 집중하기보다는 오산시는 교육을 단지 행정적으로 지원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학교 현장 구성원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고 그들의 자발성과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는 측면이라면 의미 있는 고민이지만 이 시장의 철학은 지역 사회와 오산시가 교육에 관여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에 가까워 그동안 학교의 담장을 넘어 지역 차원으로, 나아가 세계적인 교육도시와 교류하며 시야와 교육의 내용을 확장해 온 교육 성과가 훼손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오산교육재단을 없애거나 오산문화재단과 통폐합을 모색해 온 그동안의 과정에서 이러한 모습이 확인된다.

전임 곽상욱 시장이 집권 동안 잘한 부분과 못한 부분이 있지만, 다들 처음에 비웃었던 ‘교육도시’를 뚝심 있게 추진해 이제는 오산시가 교육도시의 정체성으로 전국에 인정받고, 교육문화도시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큰 성과를 남겼다고 판단한다.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까지 교육의 주체로 나섰고, 지역의 각 부문 리더들이 멘토로서 교육에 참여하면서 지역 사회 전체가 교육과정에 함께 하고, 마을이 나서 한 명의 탈락자도 없이 아이들을 돌본다는 정신을 구현 중이다.

아이들의 창의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1인 1악기 교육 △생존전략 교육(생존수영) △합리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위한 말하기 프로그램(전국학생 토론대회) △고등학교 얼리버드 프로그램 △오산형 고교학점제 등 선도적으로 훌륭한 프로그램도 창출했습니다. 시민참여학교, 미리내일학교, 학부모스터디 등으로 ‘온마을이 학교 교육도시 오산’을 구현하고, 평생학습도시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AI 교육도시 선포, 에듀테크 미래학교 구축, 오산메이커교육센터 운영 등 다양한 미래교육 인프라 및 교육 과정 지원을 통해 사회를 주도할 창의융합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괄목할만한 교육의 성과로 젊은 부모가 오산을 떠나는 정주성 바닥의 도시에서 ‘교육을 통한 도시재생’으로 ‘돌아오는 도시’로의 전환점이 만들어지고 있다.

교육과 문화, 인재 양성, 소프트웨어 육성 등을 빼면 오산과 같은 작은 소도시가 뭘 할 수 있겠는가.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영역은 특히 중요하다.

빼어난 인재가 수많은 네트워크를 만들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사업 내용으로 지역의 경제적 부를 낳고 일자리 창출, 대외적인 인지도 향상 등 엄청난 일을 해낼 수 있다.

정치가, 사업가, 체육인, 예술가, 교육가, 환경운동가 등 각 분야의 인재가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명품 소도시를 만든다. 모든 것은 사람으로부터 출발한다.

좁은 땅덩어리의 특별한 자산이 없는 오산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교육과 문화, 소프트웨어를 강화해서 인재를 양성해 전국으로, 세계로 진출하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성과를 다시 지역으로 모아내는 것이어야 한다.

이권재 시장과 8기 시 집행부가 오산시가 그동안 이루어 온 교육의 성과를 잘 계승하고 더욱 진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교육과 문화, 인재 양성에 투자하는 것이 결코 혈세 낭비가 아니다. 교육을 암기 위주의 학생 경쟁을 강화시켜서 서울대 및 연고대 몇 명 대학 진학시키는 것에서 성과를 찾는 시각도 교정돼야 한다.

국영수 암기 위주로, 이를 바탕으로 몇 명 서울대 및 연고대 진출시키는 식의 얕은 교육철학으로는, 또한 학교의 담장을 넘어 학교 및 민·관·정이 하나로 뭉쳐 지역과 세계로 확장되지 않으면,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개벽하는, 다양한 영역의 인재가 발굴되는 2022년과 향후 미래의 시대 흐름과 보조를 맞출 수 없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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