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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톱스타인 ‘이효리’를 내세워 수원역앞 집장촌 복판에 ‘청소년엔터테인먼트몰인 팅스’를 분양하려던 B산업의 분양에 대해 문화계 인사들이 “이것이 수원시의 현주소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B산업은지난 2006년 10월 수원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수원역앞의 대표적인 집장촌인 (구)버스터미널 자리에 지하5층, 지상 9층 연면적 2만평에 달하는 건물을 신축중이다.
그리고 시공과 동시에 수원 인계동에 모델하우스를 지어 분양에 나섰으나 지난해 10월 까지 완전분양이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다.
청소년 엔터테인먼트몰인 팅스가 들어설 자리는 해방과 함께 수원역에 자리 잡은 집장촌으로 현재 60여 업소가 성업 중에 있으며, 남부경찰서장과 수원시장명으로 24시간 청소년 출입통제구역으로 정해져 있다.
한화건설에 의해 시공중인 팅스 건물의 외관 벽에도 청소년의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판이 부착 되어 있지만 여전히 분양과 공사는 강행 중에 있다.
수원시에 있는 집장촌에 대해 그동안 지역시회에서는 새로운 도시계획을 세워 집장촌을 이주 시켜야 한다는 일부 목소리가 있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문제들이 많아 실현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청소년을 위한 엔터테인몰이 들어선다고 하니 이곳에서 영업 중인 상인들은 “팅스가 들어오면 지금보다야 장사가 좋아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환영을 하고 있지만 집장촌으로 인해 팅스가 분양이 안되면 수원에 또 하나의 흉물이 들어서서 영업에 더욱 지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집장촌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특별히 대책(이주)을 세우거나 시와 협의 한바는 없다”고 말하며 “공사로 인해 오히려 건물 외벽이 흔들리고 소음과 분진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어떠한 이주계획도 전혀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도 이곳에 대한 개발계획이나 집장촌 이주계획이 잡힌바 없다고 밝혀, 무엇 때문에 집장촌 복판에 청소년 엔터테인먼트몰이 들어서는가에 대한 의문이 수원시민의 화제거리로 올라선지 오래됐다.
그러나 분양을 담당하고 있는 팅스의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앞 이라는 이점을 내세우며 “건물이 완공되면 집장촌도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팅스에서 500여미터 떨어진 곳(수원 고등동)의 재개발 계획도 있기에 투자가치가 있다”고 주장을 했다.
결국, 24시간 청소년 출입금지 구역인 집장촌과 청소년엔터테인먼트 몰이 이상한 동거를 하게된 셈이어서 팅스 개장후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진광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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