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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가 경제도시, 교육문화도시, 쇼핑 관광도시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운암뜰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세교3지구를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로 구축해야
조백현 발행인 | 승인 2023.04.16 10:16

용인 남사·이동읍에 215만평 300조원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화성시에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계획이 발표되는 등 주변 환경이 급변하면서 오산시가 주체하기에 따라 유사 이래 최대의 호재를 맞았다.

이권재 집행부가 기치로 내걸었던 스마트 경제도시, 경제자족도시 및 그동안 지역사회가 상당한 예산과 행정 역량을 동원해 만들어 온 교육문화도시가 현실화되고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주변 환경의 급변으로 인한 잠재력의 차원이고 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것은 시 집행부와 정치권,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 및 역량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이권재 집행부와 오산 지역사회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핵심은 여기저기 자투리땅마다 아파트를 지어 오산을 4~50만 외형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에 치중할 것인가, 100년 미래 먹거리와 재정확보를 위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 문화, 쇼핑과 관광 등 다양한 부문의 획기적인 발전을 추구할 것인가, 선택의 문제이다.

첫째, 운암뜰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조성해야 한다. 이곳에 건설업자의 수익만 챙겨 줄 대장동 방식으로의 아파트 건설이 아니라 오산시 100년의 미래를 책임질 반도체 핵심연구센터나 AI 등 4차산업,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첨단 핵심 산업 중심의 기업들을 유치해야 한다.

성남시가 전국 최고의 부자 도시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이 다양한 복지와 교육, 문화 등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판교에 첨단산업 중심의 테크노밸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판교 테크노밸리로 인해 성남시는 100년 미래 먹거리가 확보돼 있다. 오산시 역시 운암뜰에 테크노밸리 하나만 제대로 조성돼도 100년의 미래 먹거리가 해결되며 지역의 부와 재정자립도가 놀랍도록 향상된다.

현재 경기남부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반도체 클러스트와 전기자동차 산업단지가 구축되는 계획이 잡혀 있기 때문에, 또 지역적으로 그 중심에 오산이 위치해 있고, 교통의 핵심 요지이기 때문에 오산 운암뜰이 판교와 같이 테크노밸리로 조성될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운암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환경이 조성됐고, 오산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첨단기업 위주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고, 가능성이 충분하다. 실제로 국내외 기업들의 문의가 오산시에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집행부는 현재와 같이 아파트와 대형 상업시설 중심으로 운암뜰을 개발하려는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운암뜰 개발 계획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조성하는 계획안을 새롭게 짜야 한다.

둘째, 세교3지구는 재지정을 통해 아파트를 짓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곳으로 해야 한다.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 공모사업에 성공하면 세교3지구에 오산에 전혀 도움 안되는 아파트를 지을 필요가 없다.

다행히 이번에 정부의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 공모에 세교3지구를 포함시켰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그것은 일부 땅에 불과할 뿐 여전히 재지정을 통해 주로 아파트 위주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바, 오산시가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 정부 공모에 성공하면 세교3지구는 아파트 단지가 아닌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로 오산시의 경제 및 미래를 책임지게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이권재 집행부가 기존의 오산 종합운동장 부지에 50층 유통랜드마크 조성할 계획을 수정해서 계성제지 부지(오산역 후문 공영주차장 포함)를 역세권을 활용한 지식산업센터 및 상업과 쇼핑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을 권한다.

세교2지구를 비롯해 세교3지구, 운암뜰, 세교터미널부지, 예비군훈련장 부지 등 향후 오산시 인구가 늘어나 현재의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골목상권 위주의 유통 및 쇼핑 인프라에서 아울렛이나 백화점 급의 유통랜드마크가 하나 정도 지역사회에 더 필요하다고 한다면, 또한 어차피 향후 계성제지 부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면, 여기저기 유통랜드마크나 대형상업시설을 만들면서 지역사회를 벼랑으로 내몰 것이 아니라 계성제지 부지를 중심으로 오산역 역세권에 유통시설 및 지식산업센터를 구축하면 된다.

오산시 면적과 인구를 고려할 때 대형 유통상업시설은 향후 오산역 중심으로 한 개만 추가하면 된다. 재벌의 유통 랜드마크 보다는 지식산업센터나 지역을 대표할 만한 다른 명품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이권재 시장이 굳이 유통 랜드마크를 하겠다고 한다면 종합운동장과 운암뜰, 그리고 향후 세교 2지구, 3지구, 기타 다른 자투리 땅에 유통 랜드마크를 여러 개 지으며 지역에 부담을 줄 것이 아니라 계성제지 부지의 오산 역세권에 한 개만 더 구축할 것을 권하는 것이다.

넷째, 주변 도시에서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클러스트 조성이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또한 오산시가 이에 발맞춰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 공모사업에 신청했고 향후 첨단기업이 들어설 운암뜰 개발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미래산업의 핵심 기업, 전망 좋은 직장이 대거 만들어지기 때문에, 오산시는 이를 활용해 반도체와 AI 등 4차산업의 핵심 인력과 인재를 양성해서 제공하고, 이들 지역의 소비자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따라서 오산시는 경제도시이면서 수준 높은 교육문화도시, 쇼핑과 관광도시로서의 비전을 분명히 하고 이에 맞는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도시와 교육문화도시는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가고, 발전하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

교육과 문화를 강화해서 양질의 노동력을 육성해 반도체 전망 좋은 직장에 일자리를 확보하고, 또한 주변 경제도시의 시민과 수요자,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특화된 유통 부문과 먹거리, 쇼핑, 각종 재밌는 축제와 행사, 생태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오산을 오고 싶고,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보고 듣고 즐기고 먹을 수 있는 인프라와 프로그램이 풍부한 도시가 돼야 한다.

이러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야맥축제, 재인청축제, 클래식축제, 막사발축제, 뷰티축제 등 수준 높은 축제와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양산하고, 내삼미동의 드라마세트장과 미니어처, 오산종합운동장, 평화공원, 물향기수목원, 오색시장, 독산성 등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길 바란다. 기존의 외형 인프라에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가미되는 것을 고민하면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다섯째, 구 서울대병원 부지 등 자투리 땅에 중소기업 몇 개 유치해 난개발이 진행되고 지역이 망가지는 것은 금해야 한다.

구 서울대병원 부지 주변은 고급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중소기업 몇 개 유치한다고 시재정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파트 단지의 가치를 떨어뜨려 입주민들의 반발을 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저곳 자투리 땅과 독산성 주변에 중소기업 유치하며 난개발을 조장하는 것은 금지해야 하며, 산업단지는 운암뜰과 세교3지구에 제한해서 집중적으로 조성돼야 한다.

자투리 땅과 독산성 주변은 생태적으로 쾌적하게 조성하고 지역 시민들이 힐링하고 즐길 수 있는, 예컨대 특성화된 공원과 박물관, 예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카페촌, 맛집과 먹거리, 예술인 마을, 걷고 싶은 거리와 공연 및 전시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명품 인프라와 콘텐츠,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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