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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연대 권태희 중위 중대원과 마지막 훈련
“중요한 훈련을 앞두고 생사고락을 함께한 중대원들만을 남겨둔 채 전역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중대원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고 전역하고 싶습니다.”육군 66사단 황소연대 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권태희 중위(27·학사 46기)는 자신의 전역으로 공백이 생겨 훈련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을 염려해 전역을 자진 연기하고 연대전술훈련 평가에 참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권중위는 지난 4일부터 1박2일간 실시된 연대전술훈련 평가에서 중대원들과 함께 전술 철조망 설치임무를 완벽히 수행, 자신이 소속한 부대가‘강한전사, 강한부대’임을 당당히 입증하고 전역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평소 병사들을 잘 챙기고, 꼼꼼하게 일 잘하기로 소문난 권중위는 중대장으로서 때론 엄한 형이자 다정한 친구처럼 정과 사랑으로 중대원들을 대해 왔으며, 특히 어려운 일일수록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주위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권중위는 “마지막으로 국가에 충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며“무엇보다도 성공적으로 훈련을 끝마치면서 부대원들과의 더욱 끈끈한 전우애를 나누며 헤어질 수 있게 돼 아쉬움이 덜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권중위는 중대원들의 정성이 담은 전역패와 함께 전역을 연기하며 부대와 부하를 위해 솔선하고 희생한 공로로 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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