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전시 참여 국가와 작가 소개

용인문화재단(수지구 죽전동)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6월 2일(목)부터 7월 22일(토)까지 기획전시 《Europe :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을 지역민 문화 향유와 지역 전시 공간 활성화를 위해 전시한다.

전시는 스페인 ‘호안 미로’부터 영국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유럽 7국, 작가 16인, 작품 29점으로 구성됐다. 20세기부터 현재까지 작업한 작품 위주로 준비한 전시는 당시 유럽에 다양한 예술실험과 새로운 방향이 일어났던 시기를 이해하고 작품 감상 폭을 넓히며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가 태어나거나 활동했던 7개 나라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이다. 작가는 1887년에 태어난 프랑스 ‘마르크 샤갈’부터 1957년 태어난 프랑스 ‘로베르 콩바스’까지 걸쳐 1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이 활동하던 20세기 전후 유럽은 과학발달, 산업혁명으로 풍요를 가져왔지만, 내전, 세계대전으로 비인간화와 경제, 정치적으로 큰 시련을 겪던 시기다. 미술계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폐허가 된 사회를 재건하려는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미학적 실험과 혁신이 일어났다.

미술계는 작품 시대성으로 볼 때 교회나 왕실 요구로 그리지 않고 당시 상황을 작품에 반영하며 사회변화에 맞춰 예술가의 내적 갈등과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Europe :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전시전경 일부

스페인 작가 ‘호안 미로(1893-1983)’는 짙고 밝은 색채, 순수한 상징기호로 환상 세계를 창조하고, ‘살바도르 달리(1904-1989)’는 익숙함을 이해할 수 없는 문맥 속에 놓는 환각적 표현으로, ‘안토니 타피에스(1923-2012)’는 모래, 시멘트, 종이 등 오브제 물성과 자유의지에 따른 표현을 통해 본질과 정신을 인식하고자 했다.

프랑스 작가 ‘마르크 샤갈’(1887-1985)은 아름다운 삶 순간과 동화적 상상 세계를 몽환적이며 화려한 색채로, ‘로베르 콩바스(1957-)’는 대중문화를 화폭으로 끌어들이며 유쾌한 망상이나 모순, 부조화 상황 등을 만화 그리듯 강렬한 선과 도발적인 색채를 드러냈다.

‘세자르 발다치니(1921-1998)’는 크기와 상식을 초월한 인체조각과 폐차나 철 조각을 용접하고 압축해 전위적 표현했고, ‘아르망 페르난데스(1928-2005)’는 현대사회 여러 물품을 쌓고 절단하여 재조합하는 기형적으로 모으는 기법으로 작업했다.

독일 작가 ‘얀 보스(독일 1936-)’는 다양한 재료로 사람, 동물 등의 형상이나 실루엣을 드로잉하고 조형적이며 감각적인 화면을 구성하고, ‘막스 노이만(1949-)’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끔 해체된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인물들을 통해 인간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탈리아 작가 ‘루치오 폰타나(1899-1968)’는 물질을 초월하여 시공간의 통합을 이루는 무한한 공간 의미를 표현하며 공간 개념 미학을 정립했고, ‘밈모 팔라디노(1948-)’는 신화와 정신성, 우연이나 모호한 주제로 논리보다 감성, 은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네덜란드 작가 ‘카렐 아펠(1921-2006)’은 선명한 색채와 힘이 느껴지는 붓 터치로 인물이나 동물, 괴물의 형상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했고, 벨기에 작가 ‘피에르 알레친스키(벨기에 1927-)’는 특수한 기호가 중첩 및 조합되어 추상적으로 나타냈다.

영국 작가 ‘헨리 무어(1898-1986)’는 원시미술에서 발견한 이상적 조각 모델과 물질 고유성을 탐구하고, ‘프랜시스 베이컨(1909-1992)’은 인간의 극단적인 암울함을 인간 입을 통해 원초적인 화풍으로 표현했으며, ‘데이비드 호크니(1937-)’는 시원하고 화려한 색감, 복잡한 단순화 작품과 깊은 지적 세계와 과학 지식을 아우르는 작품 활동을 보여준다.

미술사에서 19~20세기는 신앙변화, 비인간화, 민주화, 과학발달, 산업혁명, 내전,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재현과 모방에서 구상과 추상이 섞이다가 구상이 빠지면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표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많은 사조와 작가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조형 언어 변화상을 살펴보는 것이 이번 전시 관람에서 느끼는 재미다.

《Europe :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전시 포스터

■ 전시 제목 : 《Europe :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기간 : 2023년 06월 02일(금) ~ 2023년 07월 22일(토) 10:00~18:00(입장 마감 17:30)
휴무 : 매주 월요일, 둘째·넷째 일요일, 공휴일 휴관
예약 : 자유 관람
요금 : 기본가격 일반 2천 원, 어린이·청소년 1천 원, 48개월 미만 무료
해설 : 매일 11:30 / 14:00 / 16:00 (당일 현장 참여자에 한하여 운영)
촬영 : 사진 촬영은 전시장 전경일 경우만 가능 (작품별 촬영, 영상 촬영 불가, 플래쉬 사용 불가)
장소 : 용인포은아트갤러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499, 죽전동)
주차 : 재단 주차장
대상 : 전체관람
작가 :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안토니 타피에스, 마르크 샤갈, 세자르 발다치니, 아르망 페르난데스, 로베르 콩바스, 루치오 폰타나, 밈모 팔라디노, 카렐 아펠, 피에르 알레친스키, 데이비드 호크니, 헨리 무어, 프랜시스 베이컨
장르 : 판화, 회화 등 29점
계정 : https://www.yicf.or.kr/main/show/view.do?viewType=img&show_type=exhib&SHOW_IDX=15049
문의 : 031-260-3355/3358

강남철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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