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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시장과 오산 트램, 그리고 콜럼버스의 달걀
남상구(오산시민) | 승인 2023.07.31 08:24

경제도시 미래도시를 표방하는 이권재 시장이 시정을 펼치면서 도시철도 사업도 탄력을 받나 보다.

지난 20일에 개최된 오산 트램 노선 설명회에서는 오색시장 상인회의 시 당국에 대한 절절한 호소가 눈에 띄었다. [운암뜰역]-[오산시청역]-[오산역]을 만들 것이라는 오산도시철도 계획이 지금 이대로라면 95억원의 오산시의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지역의 발전을 꾀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화성 동탄으로 향하게 만들어 지역 상권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오산시가 트램 건설에서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것은 시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보다도 지속 가능한 오산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색시장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오색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오색시장을 아껴온 오산시민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오산시청역]과 [오색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난 [오색역]을 선택하겠다.

오색시장 상인들의 절절한 호소를 반영할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을까?

전문가로서, 지역민으로서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

뚫어져라 위성지도를 살펴보고 현장을 답사해 보니 오산 트램 계획에 커다란 구멍이 보였다.

오산시에서 발표하는 오산 트램 계획에는 복작복작 복잡한 경부선 동쪽에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며, 1호선 [오산역]을 연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담겨 있는 듯 보였다.

무엇이든 고정된 것은 없다.

고정된 장막을 걷어 내면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안개가 걷히며 해결책이 보인다.

무릇 도시계획은 도시의 10년, 20년 장기 발전계획이며, 도시 전체를 통합하고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오산시는 경부선 철도를 두고 동서가 나뉘어져 있다. 도시기본계획이나 광역 교통계획이나 철도계획 입안자들은 이 양 지역을 통합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도시 전체를 보며 미래의 발전을 상상할 줄 아는 안목 있는 리더라면 당연히 이러한 관점을 견지하도록 실무진에게 영감을 줘 이끌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발상을 전환하여 오산 트램 계획의 지평을 확장하면 종착역을 [오산역]이 아니라 세교2, 3지구와 가장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요충지인 남촌사거리에 [남촌역]을 만드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철도로 나누어진 동서 분단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며 [오색역]을 만드는 데에 아무런 부담이 없다.

[남촌역]은 오산 서부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핵심 거점이 될 것이며 오산 트램 2기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오산역]과의 연계는 <오색역-오산역>, <오산역-오색역> 환승 순환버스를 운영하면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환승 연결이 된다. [오색역]이 만들어지면 오산역, 로데오거리와 연계하는 새로운 상권이 만들어질 수 있다. 오색시장과 로데오거리와는 또 다른 특색 있는 상권개발을 유도한다, 지역 상권 발전 차원에서는 간접적인 연계가 더 낫다.

오산시청이야 역에서 조금 걸으면 어떤가? [운암뜰 역]을 시청을 이용하는 민원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당한 위치에 역을 만들면 된다. 건강을 위해 조금 걷고, 걷기 싫은 사람에게는 퍼스널 모바일 교통수단을 제공하면 된다.

아무쪼록 민관이 지혜를 모아 오산시의 장기 발전과 균형발전, 더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었으면 한다.

시간은 많지 않다. 사실상 확정적 계획이라 할 수 있는 실시계획 수립이 임박해 있다. 

남상구(오산시민)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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