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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시사브리핑 김기래 기자 best@nanews.co.kr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17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2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는 오세훈 현 시장과 윈희룡, 김충환 의원, 나경원 의원 등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수도분할 시정, 대권 시정이 아닌 실용 시정과 생활 시정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며 "수도분할을 주장하는 서울시장, 대권만을 바라보는 서울시장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나 의원은 "광화문 광장 논란에서 보듯이 600년 수도의 역사와 문화를 지혜롭게 계승,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당과의 소통 부족, 전시행정, 예산 낭비 논란이 새로운 서울 시정의 책임자를 뽑는 선거에서 또 반복돼야 하느냐"며 오세훈 시장을 겨냥하고 원희룡 의원에 대해서도 “당 내부에서 후보자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고 비판햇다.
나 의원은 또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한 전 총리의 혐의 유, 무죄를 떠나 자신이 한 전 총리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14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지지도를 조사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원희룡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고, 나경원 의원은 10%에 못 미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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