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 김동선 대변인이 18일 오후 5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의 경기도교육청 추경예산 전액 삭감 후,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와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교육청의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김동선 대변인은 “도 의회 교육위원회가 초등 5·6학년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편성한 205억원을 또 다시 삭감했다. 경기도민은 지난 2009년 4월 8일 무상급식, 혁신학교, 고교평준화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그럼에도 교육감의 공약을 실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경기도민의 바람을 저버리는 행위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이 다수인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자신들의 정략적 목적으로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할 수는 있지만 경기도민의 바람까지 꺽을 수는 없을 것이다”며 예산삭감을 주도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향해 오는 26일 열리는 ‘예결특위’에서 이를 수용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김동선 대변인은 차상위 계층이 무료급식을 받기 위한 절차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차상위 계층의 학부모는 무료급식을 받기위해 우선적으로 학교에 의료보험 수납 영수증을 제출해야하고 심사에 합격하면 학교에 나아가 무료급식을 받아야 하는 ‘사유서’와 함께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해 지금까지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장한 “누가 무료급식을 받는지 알수 없다”는 주장과는 반대되는 말을 했다.

전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