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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투어리즘 통해 과거의 비극 기억하고 공감해 사회적 통합 도모할 것”‘경기도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지원 조례안’ 통과
[인터뷰] 이경혜 도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4)
정진희 기자 | 승인 2024.03.04 22:32

도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뿐 아니라 재난·재해를 겪은 장소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토록 하는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2월 29일 제37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를 통해 불행했던 과거를 기억하고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역사여행 지원 사업이 추진되고, 필요한 경우 다크 투어리즘 현황 및 수요 등에 관한 실태조사가 진행된다. 해당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경혜(더불어민주당·고양4) 의원은 “과거의 비극을 함께 기억하고 공감하는 것은 그 자체로 사회적 통합을 도모할 수 있다”며 “재난과 그 극복의 시간과 현장을 되돌아보며 사회적 책임 의식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례의 도입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경기도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은 경기도에서 발생했던 과거의 비극적인 사건 현장 등을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해당 조례는 역사 교육 및 안전의식 함양, 지역 인식 제고 등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크 투어리즘의 정의와 경기도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육성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 활용을 통한 프로그램 발굴과 홍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해당 조례의 도입 배경에 대해 세 가지를 언급했다. 우선, 과거의 비극을 기억하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경기도는 6.25전쟁을 거치면서 38선이 생긴 이래 현재도 접경지역에 있다. 또 세월호 참사 등 많은 비극적인 사건들을 경험했다. 조례안은 이러한 사건 현장을 단순히 상처로 남겨두기보다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여, 과거의 비극을 기억하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역사 교육 및 안전의식 함양을 위함이다. 다크 투어리즘은 역사 교육 및 안전의식 함양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조례안을 통해 다크 투어리즘 상품 개발 및 홍보를 통해 역사 여행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안전의식 함양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에 대한 새로운 인식 확립을 위해서다. 해당 지역이 어떻게 재난을 겪었고, 이를 극복할 수 있었는지 등을 되돌아보며 지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수립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투어리즘 대상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봤다. 이 의원은 고양의 금정굴, 가평·포천·연천 등 6.25 전쟁 당시 치열했던 서부 전투 현장 등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 이 밖에도 전쟁 후 미군기지가 있던 동두천이나 분단의 상징이자 도끼 만행 사건의 중심지인 파주 판문점을 의미 있는 지역으로 꼽았다. 1999년 화성 씨랜드 청소년 수련의집 화재 사고와 2014년 안성 단원고 세월호 사고 장소는 현재의 우리가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인재가 반복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자 함이라고 덧붙였다. 또, 민간 기업의 사고인 이천 냉동 창고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의 경우, 비슷한 유형의 사고와 재난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추가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해당 조례가 시행될 경우의 기대효과에 대해 물었다. 이 의원은 먼저, 역사 교육 및 안전의식 함양에 대한 기대효과를 언급했다. 과거의 비극을 직접 경험하고 기억하며,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재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의원은 특히 “해당 조례를 통해 사회적 통합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재난과 그 극복의 시간과 현장을 되돌아보며 사회적 책임 의식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서 재작년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조례 통과와 예산 확보를 이끌어낸 바 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도 ‘경기도민의 안전 문화 확산’을 꼽았다. 

정진희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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