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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원도심 8년의 부활을 추진하겠다”[홍재 4.10 총선 인터뷰]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
조백현 기자 | 승인 2024.03.25 12:2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1대 총선에서 수원시 5개구 선거구를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며 참패했던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윤청신)는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를 만나 그동안 공직자로서 걸어온 길과, 또 다른 정치 세계에 나서는 그의 각오를 들어봤다.

방문규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수원시 병 지역은 수원시 중에서도 원도심에 속하는 팔달구 일대 선거구로 현재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3선에 도전했다.

화서2동, 우만2동을 제외하고는 원도심 지역에 해당되는 곳이다. 지역 주민 중 고령층과 지역 토박이의 비율이 높고, 수원제일교회와 수원중앙침례교회 등 수원의 전통적인 대형교회들이 밀집해있어 수원에서도 가장 보수성향이 강한 선거구로 꼽혀왔던 곳이다.

남평우-남경필 부자가 이곳에서만 합쳐서 7선을 거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세습 지역구 중 한 곳으로, 남경필은 이곳을 기반으로 40대 후반에 5선 고지에 올라 경기도지사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2016년 이후의 선거 결과를 보면 보통의 수도권 지역처럼 보수세가 상당히 희석되었으며, 현재는 경합 지역으로 변모했다.

방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진정으로 팔달을 발전시킬 사람을 뽑아야 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지난 10여 년간 답답했던 원도심 발전과 남문·역전 상권 회복을 꾀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하느냐에 따라 변화의 속도와 크기가 달라지더라”며 “실제로 국가 예산을 확보하여 지역사업을 빠르게 진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 후보는 “더 많은 시민들의 선택과 사랑을 받기 위해 남은 기간 한 분이라도 더 뵙고 인사 올릴 것”이라며 “일꾼으로 선택해 주시면 팔달구가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완전히 새롭게 달라질 수 있도록 40여 년간의 공직 노하우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두 살인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는 수원 출신으로 1981년 수성고등학교(24회)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81학번)를 졸업했다.

서울대 졸업반이던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국세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청주세무서 총무과장이 그의 첫 공직이다. 세무공무원교육원에서도 근무했으며, 이후 국세청의 모(母)기관인 재무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1년간 행정학 석사과정(MPA)을 수학했다. 1988년 8월 1일 학사장교로 공군 소위에 임관하여 제30방공관제단에서 인사행정 장교로 복무했고, 1991년 7월 31일 중위로 전역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실장과 제2차관을 지냈고,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아래는 일문일답 전문이다.

1. 정계 입문을 하게 된 계기는?

우리 사회에서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지만, 정치는 가장 바뀌지 않는 곳이다. 저, 방문규는 정치를 변화시키고자 한다.

국민이 정권교체를 명했음에도 180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이 명령에 불복하고 있다. 세법, 각종 지원법률, 규제완화 등 국가 GDP를 높이고 부를 창출하며 소득을 증대하여 민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우리 경제와 기업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법안들에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이나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정부에 부담이 되는 법안을 추진하지 않았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니 정부에 부담되는 법안들을 떠넘기듯 통과시키고 있다.

또한 중소·영세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부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무기로 이를 묵살했다. 이러한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를 막고 비정상적인 정치구조를 변화시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자리를 박찼다.

2. 이번 총선 임하는 각오와 포부는?

수원병 팔달구는 내가 나고 자란 곳이다. 과거 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수원의 자부심과도 같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8년간 지지부진한 발전 속 광교, 영통 일대의 동수원에 비해 너무나도 낙후했다.

원도심 팔달의 잃어버린 8년을 되찾아 그 영광을 부활시켜야 한다. 수원병 팔달구, 세류1동 주민들께 자부심을 되찾아드리고자 한다. 40여 년간의 공직 생활에 비추어 보았을 때,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변화의 속도와 크기가 달라지더라.

기재부 2차관, 예산실장 출신으로 국가 예산을 확보해 지역사업을 진행하는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수원병 원도심의 자부심을 되찾고 남문과 역전 상권을 부활시킬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겠다.

집권 여당 후보로서 실천하는 여당의 힘을 보여주겠다.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천지개벽이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수원시민들과 함께 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공직 생활 40여 년간의 경험과 지혜를 지역 발전을 위해 온전히 쏟아붓겠다.

3. 상대 후보와 다른 방문규 후보만의 강점, 차별점은?

40여 년의 공직 생활로 다져진 문제 해결 능력이다. 경제, 복지, 산업, 예산, 금융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책 수립 및 조정 경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가졌다.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들의 현실과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국가 경제,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의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노무현 정부부터 모든 정부에서 두루 등용되었다. 오랜 기간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팔달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

4. 주요 공약은?

1호 공약은 수원역~성균관대역 구간 철도 지하화다. 이를 통해 동서 간 단절을 극복하고 약 9km에 달하는 상부 공간에 대한 다각적 활용이 가능하다. 대규모 공원, 광장, 컨벤션 등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조성하여 수원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세우겠다. 이는 수원의 백년을 설계할, 완전히 새로운 수원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다.

또 다른 공약은 ‘수원화성행궁 광장 지하주차장 건립 추진’이다. 화성행궁은 늘어나는 관광 수요 대비 주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교통마비와 대기행렬, 이중주차, 무단주차 등으로 관광객과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지하 4층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면 약 1,200면 정도의 공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내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여 국내외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고, ‘수원 일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

이를 위해 ‘수원화성 세계유산 지역발전 특별법’을 제정, 필요하다면 중앙정부가 관련 예산을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하겠다.

이외에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지급 확대, 전통시장 스마트·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소상공인 금융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 지난 7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동못골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를 갖고, 지동시장을 시작으로 미나리광 시장, 못골시장, 팔달문 시장 등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필요하다면 정부 지원을 받는 등 정조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 전통시장의 영광을 반드시 되찾겠다.

5. 22대 국회 입성했을 때, 향후 입법과 정책 방향은?

수원은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우수한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러나 현재는 46%로 반토막 나버렸다. 세금을 내는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

지역에 꼭 필요한 대형사업 추진에 있어 재정지출 한계로 차질을 겪을 수밖에 없다. 혁신은 판교, 교통은 동탄, 일자리는 평택이라는 말처럼 수원이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원이 반도체 메가시티 허브로 거듭나야 한다. 수원이 단순히 서울의 위성도시, 베드타운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와 생활 여건이 조화롭게 완비된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

이에 경기남부권역 반도체 메가시티를 구성하고자 한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경기남부권 후보 22명이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을 결의했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 반도체 정책을 일괄 처리하는 원 루프(One-Roof) 체계를 구축하고 ▲인허가 신속 처리 ▲규제 철폐 ▲인력·전력·수력으로 대표되는 3대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고, ▲첨단산단 조성 ▲반도체 R&D 교육특구 ▲4조원 규모의 한국형 IMEC 등을 경기남부권역에 유치하여 초격차 혁신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경기 남부권역을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도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심장부로 만들겠다.

아울러, 수원병 일대의 원도심은 타 지역에 비해 낙후하고 발전이 멈췄다. 이렇게 된 데에는 경기도청 청사 이전에 원인이 있다. 당초 산하기관들과 부서 입주 계획이 있었음에도 이재명 전 지사는 기존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해당 기관들을 경기도 각 지역으로 뿔뿔이 재배치했다.

이재명 전 지사의 무계획적 도정 운영으로 도청부지에 대한 계획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인근 도심공동화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변 상인들에게 전가됐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감안해 경기도청 부지 문화·예술·복지 복합개발을 통해 사람들이 다른 지역에 가지 않고도 수원 내에서 다양한 문화와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후적지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전시·체험 공간이 어우러진 예술문화 복합공간 재조성을 추진하겠다. 어린이·여성 특화 종합병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르신돌봄종합지원공간 등을 조성하고 문화재 및 숲 체험이 가능한 체험장 조성을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부족한 생활문화 SOC 시설을 효과적으로 공급하여 도청 이전 후 오랜 기간 피해를 입은 지역 상권을 재활성화하겠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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