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쌍용차 무급휴직자의 경우, 아직 쌍용차 소속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다른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사측은 약 400여 명에 달하는 사실상 해고자인 무급휴직자에 대한 1년 뒤 복직 약속을 1년 7개월이 지나도록 이행하고 있지 않다. 또한 쌍용차 희망퇴직자들 역시 ‘쌍용차 해고 노동자’라는 낙인이 찍혀 다른 곳에 취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은 취업의 기회를 박탈당한 채 끊임없이 생존권을 위협받으며 살고 있다. 회사와 정부가 나 몰라라 하는 사이 생계난에 시달리다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정부는 노동계뿐만 아니라 수많은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9년 77일 간의 쌍용차 파업을 경찰 특공대를 동원해 헬기, 테이저건 등 대량의 살상무기까지 사용해 가며 폭력적으로 강제 진압했다. 이렇게 노동자를 때려 잡는데 에는 적극적이던 정부가 계속되는 노동자들의 죽음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MB 정부에게 노동자는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는 수단에 불과하고, 최소한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몸부림은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일 뿐인가?.”라며 반문했다.
또 한국노총은 “쌍용차와 정부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타살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한국노총은 쌍용차가 2009년 노사 합의를 지켜 무급휴직자에 대한 복직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정부 역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재취업 알선, 취업 교육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경만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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