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에서 역주하는 이훈희 선수(맨 앞 왼쪽). ⓒ이훈희

오산에서 태어나 오산에서 자란 꿈나무들이 타 도시 타지방에서 활약 중인 체육인이 있다.

이번에 만난 체육인은 인라인스케이팅(롤러스포츠) 이훈희(26) 선수이다.

이훈희 선수는 오산시 서동이 고향이며, 오산초,성호중,성호고를 졸업한 오산토박이이다.

어렸을 때 허약체질의 몸을 개선하고자 시작한 운동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한 인라인 스케이팅이었다.

현재는 전라북도 전북체육회 소속의 선수로 맹활약 중이다.

인라인스케이팅을 시작한 이후 해가 갈수록 눈에 띄게 실력이 향상됐다.

많은 대회에 입상을 하면서 체육특기생으로 인라인스케이팅부가 있는 중,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고 그의 꿈은 커져만 갔다.

마침내 주니어 세계선수권 로드 경기에서 금매달을 따냈는가 하면 국가대표 상비군이 되어 동 종목의 선수들에게 우상이 되기도 하였다.

현재도 각종 크고 작은 대회에 입상을 하며 맹 활약 중이다.

이훈희 선수는 오산을 떠나야 했던 것은 매우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꿈을 키워 나가야만 하는데 길이 막힌 현상이라고 덧붙이며, 오산시는 실업팀 또는 시에서 이러한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대책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오산에서 태어나 꿈을 향해 땀을 흘리며 재능을 키우고 실력을 키웠는데 타 도시, 타지방에서 활동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오산이 교육도시, 혁신도시라고 하지만 체육인에게는 미래가 불투명한 오산이다.

실력있는 체육인들이 타 도시로 갈 수밖에 없으니 오산으로서는 재능 손실이 크지 않을 수 없다.

이훈희 선수처럼 오산에서 낳아 실력있는 체육인들이 타 도시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상당수 있다.

오산시가 그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세워 더 이상 뛰어난 재능이 타지방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이는 내 고장 오산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효과와 더불어 체육인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을 것이다.

▲ 오산 출신 이훈희는 전북체육회 소속의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훈희

신동성 시민기자  mail@o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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