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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의 진보 예술가들은 70년대 이래 민족, 민주, 민중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을 펼쳐 왔으며 2000년 경기지역민족예술인의 뜻을 모아 경기문화의 민중적 민족예술적 창출을 갈망하며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기지회>를 창립한다”

6월항쟁 13주년이 되던 지난 2000년 6월 10일 경기도 시군지부 민예총은 힘을 한데 모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2014년 2월 21일 <사단법인 경기민예총>으로 발족했다.

현재 수원, 과천, 성남, 시흥, 용인, 안산, 의정부, 화성, 여주, 평택, 부천, 김포 12개 지부와 문학, 미술, 민족굿 3개 장르위원회로 구성되어 다양한 장르의 공연, 전시 창작품으로 경기도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도 상반기에는 민족굿한마당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DMZ 展, 문학을 넘어 경계를 넘어, 경기민족예술제를 진행했으며, 하반기의 민족극한마당이 남아 있다. 2016년에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공연과 전시, 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간의 주요활동으로는 대추리 미군기지 반대운동, 용산참사 예술행동 등 중요한 시대적 상황에 발맞추어 전국 민족예술인과의 예술적 연대활동을 했다. 경기도민과 함께하며 호응도가 높았던 사업으로는 민족예술제, 민족굿 한마당, DMZ 展을 꼽을 수 있다.

‘민족예술제’는 <경기민예총>이 보유하고 있는 풍물, 연극, 전시, 시화전, 음악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종합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행사이다.

‘민족굿 한마당’은 각지에 소재한 8개의 전문풍물단체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창작 판굿을 마련함으로서 전통문화의 계승자로서 전통마을굿이 단순히 보는 문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기는 대동의 판임을 느끼게 하는 대동의 한마당이다.

‘DMZ 展’은 분단의 상징이자 역설적으로 평화염원의 상징이 되어버린 DMZ의 공간의 상징성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미술전이다. 특히 2014년 온 국민의 아픔인 ‘세월호’ 를 주제로 한 작품도 많았다.

그 외에도 ‘민족미술 수원의 오늘전’, ‘경기통일미술전’, ‘일상의 억압과 소수자의 인권전’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프로그램 진행과 사업 수행을 위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예산이 경기도 보조금으로 집행되지만, 회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회비로 충당하는 실정이다.

경기도 전체 예산 중에서 다른 분야의 예산에 비해 문화예술 예산부분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인색하다. 예산을 4%대까지 올리겠다고 경기도에서는 공언했지만, 아직 2% 정도에 머무는 게 현실이다.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과 예술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 사업비의 증액이 절실하다.

이원규 기자 | mail@newstower.co.kr

이원규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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