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산초 학부모 생태교육지원단 ‘푸름지기’. ⓒ운산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생태 감수성 높은 아이로 키우기 위한 교육활동에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이 교육활동은 2011년 학부모의 실질적인 학교 교육 활동 참여를 어떻게 할까 고민한 결과였다.

평소 생태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운산초 박정훈 선생님은 학부모 생태교육지원단을 조직하여 교육과정을 지원하자는 생각을 가졌다.

그래서 학부모 생태교육 연수과정을 개설하고 연수 내용으로 생태학과 생태놀이, 생태교육 방법을 생태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연수를 시행하였다.

이 연수를 이수한 학부모들은 자연스럽게 학교생태교육에 참여하게 되었고 현재는 4기 생태교육지원단 ‘푸름지기’를 양성하여 전체 43학급 학급별 2시간씩 생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주제를 달리하여 근린공원 숲에서 생태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각 학년의 생태프로젝트에도 참여하여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오산시에서 운영하는 시민참여학교의 물향기수목원 생태프로그램을 맡아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생태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참여하고 있다.

생태교육지원단은 생태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아, 연간 80시간 이상의 자발적인 연수를 통해 역량을 높여 나가고 있다.

푸름지기 회원들 절반 이상은 숲 해설가 국가자격을 취득하여 전문성을 갖추었다.

푸름지기 운영은 운산초에 더 많은 학부모 지원단을 조직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현재는 문화유산 지원단, NVC 지원단, 독서지원단이 조직되어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들’이라는 생각으로 이들은 학생들을 만난다.
 

운산초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은 푸름지기들의 활동에 매우 긍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학부모와 학교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김재연 시민기자  mail@o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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