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과 청소년 폭력성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는 오늘 청소년폭력예방을 위한 부모교육 특강 세 번째 시간을 가졌다. 3회차 부모교육에서는 “컴퓨터게임과 청소년폭력성”이라는 주제로 분당차병원 정신건강 전문의 육기환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육기환 교수는 인터넷이 인간관계도 변화시키고 있다고 보았다. 2008년 인터넷 이용자는 3,536만명을 돌파 했는데, 이중 10대 청소년 이용자의 비율은 약96~99%에 이른다고 한다.

육기환 교수는 인터넷중독을 알코올 중독과 흡연에 비유하면서, 심각한 중독이라는것을 강조하였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학습이나 컴퓨터 관련 자격증 준비 등을 위해 컴퓨터 사용을 시작하다가 PC게임에 접하게 되고, 중독에 까지 이른다고 보았다.

특히, 중독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의 특성으로 우울과 대인불안, 적대심, 폭력성 등을 들면서 국내 인터넷중독 실태에 대한 설명을 이어 갔다. 인터넷 중독자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부모-자녀 관계의 회복과 자녀의 행복한 생활을 위한 부모의 노력이 중요함에 대해서 강조하였다. 또한, 가족의 성향 중에서 부모의 양육태도와 부모자녀간의 질 높은 대화시간, 가족 응집력 등이 자녀의 인터넷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끝으로, 치료사례와 인터넷중독예방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중독 단계별 부모 역할에 대해서 제시하여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았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강의 내용을 필기하거나 화면을 촬영하는 등 인터넷중독예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열정적으로 수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질의응답시간에는 더욱 실제적인 부모님의 고민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에 대한 답변이 이어지면서 강의시간이 지연되기도 했다.

청소년상담센터는 다가오는 5월17일 목요일에는 부모교육 마지막 4회차를 진행하며 2012년 전문가 초청 대단위 부모교육 시간을 마무리한다.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청소년의 감정 및 행동조절을 통한 학교폭력”이라는 주제로 부모-자녀 관계에서의 건강한 애착 형성 방법을 알려주고, 건강하게 형성된 자녀의 애착형성이 학교폭력 예방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주은선교수가 강의한다.

이번 부모교육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자세한 안내는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홈페이지(www.suwon1318.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정희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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