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의 젊은 피 안혜영 도의원

경기도의회 민주당의 젊은 피로 통하는 안혜영 의원을 실제 만나보면 보기와는 달리 당찬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19일도 안 의원은 4·27 재보선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승리가 자신의 승리라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안혜영 의원을 경기리포트가 직접 만나 좀 자세하게 안 의원의 최근 생활에 대해 세세하게 물어 보았다.

홀로서기를 고집하는 이유는

남자친구는 많다. 학과가 사회체육대학이어서 남자 친구가 많은 편이다. 그중에 애인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저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다. 딱히 어떤 남자가 나에게 좋은남자 인지 규정할 수 없지만 앞으로 사귀게 될 남자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좋겠다.

존경하는 것과 일반적인 남자 친구와는 다르다. 존경한다는 것은 조건과는 다르다. 사귀고 싶은 사람의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가치관이 있고, 건전한 대화가 가능하고, 유머도 좀 있었으면 한다. 여기에 경제적으로 여유까지 있으면 좋겠지만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아도 제가 벌면 되니까.......

지금까지 너무 바쁘게 살아서 연예에 빠질 시간이 없었다. 살다보니 벌써 90학번인 제가 40살이 됐다. 지난 2~3년간 굳이 결혼을 할 생각도 여유도 없었지만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결혼 할 생각이다. 그런데 남자가 없다. 총각들이 예쁘게 봐주었으면 한다.(ㅎㅎ). 저도 좋은 사람 있으면 만나보고 싶다.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

지난 선거 때, 제가 저의 사진이 나온 유인물을 돌리고 있을 때, 유인물을 받으신 분들은 꼭 뒤돌아본다. 저를 선거 지원하러 나온 사람인 줄 착각하시다가 제가 나간다고 하니 다시 뒤돌아보신 분이 많았다. 어려 보이는 일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동안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관리는 없다. 다만 잘 잔다. 무지하게 잘 자려고 노력하고, 또 청춘 시절에 여드름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피부가 좀 고와 보이는 정도다. 타고난 저의 복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이렇게 예쁘게 나아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있다.(ㅎㅎ)

여자치고는 미장원에 잘 가지 않는 편이다. 잘 가야 1년에 3번 내지 4번 간다. 영통에 있는 미용실에 가기는 하는데 일 년에 몇 번 안가니 단골 이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다.

또 가지고 다니는 화장품이 거의 없다. 립스틱 정도는 가지고 다닌다. 덕분에 얼굴은 깨끗하다. 한마디로 게을러지면 동안이 유지되는 것 같다. 참고로 저도 가끔 SK2 쓰기는 한다. 이건 비밀이다.

옷을 잘 입는 도의원으로도 유명하신데

지금 입고 있는 옷은‘리스트’로 중급 브랜드 정도다 그리고‘타임’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는 데 이것도 중급에 속하는 브랜드다. 명품을 좋아하기에는 제 성격이 거칠어서 맞지 않는다.

제 스타일에 맞는 옷을 고르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입고 있는 옷들도 대부분은 용인 기흥에 있는 아울렛 매장에서 70~80% 세일할 때 사는 편이다.

신발도 제 발에 맞으면 그만이라는 신발을 신는다. 신발에 까지 브랜드를 찾을 생각은 아직 없다. 아버님이 학교와 무관하게 자수성가 한분이시다. 남들은 구두쇠라고 볼 수 있지만 꼭 필요한 돈만 쓰신다. 자식들에게도 사치와 낭비를 하면 안 된다는 가르침이 있었다. 그것이 저에게 남아 있다.

재산은 어느 정도인가

그런 고민 안해 봤다. 지금 오피스텔도 있고 안에 살림도 있고, 자동차는 10년이 넘게 탄 엘란트라가 있었는데 지금은 K7으로 바꿨다. 의원생활을 하다 보니 급하게 가야할 때가 많은데 차가 자꾸 길바닥에서 갈 생각을 안해서 진짜 큰맘 먹고 바꿨다. 엘란트라는 지금 아버님이 타고 계신다. 싹 수리했더니 아주 탈만하다.

그 엘란트라에 정이 많이 묻어 있다. 오랜 동안 같이 생활한 애마인 만큼 버리지 않을 생각이다. 이런 것들을 재산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정치인이기에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해야한다.

주량은 어느 정도

가족들이 전체적으로 술을 하지 못한다. 제 주량을 굳이 따져 본다면 맥주 2~3잔 정도는 할 수 있다. 반면 술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좋아한다. 그래서 제가 여기저기 음주 자리에 잘 끼는 편이다. 어울리는 문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좋아 하는 가수와 영화는

가수 이은미의 노래를 좋아한다. 그리고 이선희 노래도 좋아한다. 이선희 씨는 고등학교에서 대학 넘어갈 때 한참 인기 있었던 가수다. 어느덧 그녀의 노래가 저의 18번 애창곡이 됐다. 세월이 흘렀지만 가수 이선희가 지금도 좋다. 그 노래를 좋아한다. 이은미씨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그녀의 무대 매너를 좋아한다.

최근 영화 같은 것을 볼 호사를 누리지 못했지만 굳이 생각해 본다면 이번에 나왔던‘그대를 사랑합니다’같은 영화를 좋아한다. 노부부에 관한 영화인데 내용이 잔잔하고 좋았다.

저는 노래 가사나 제목 이런 거에 둔하고 가사 와 음에 강하다. 드라마도 많이 보지는 못하지만 내용 없는 자극적인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도 자극적인 것 안 좋아한다. 반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사물 들은 선호하는 편이다. 좋아하는 연예인은 없지만 대체로 남자다운 연예인이 좋다. 마초를 꿈꾸는 것은 아니다.(ㅎ ㅎ)

자주가는 문화공간은

문화의 전당을 한참 많이 갔었다. 요즈음은 박물관 많이 다니려고 노력 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때 제주도에 4박5일 동안 갈 기회가 있었다. 그때 박물관을 3일동안 계속 다녔다. 문화체육부분의 공부 차원에서 갔다. 박물관 지원 분야에 대해 공부할 것이 많았다. 지금도 시간이 되면 되도록 많이 가보려고 노력 한다.

또 박물관장을 만나서 배울 것은 배우려고 한다. 제 선거공약 중에 내집앞 도서관 만들기가 있다. 그래서 조금 이라도 공간이 있으면 북까페를 만드는 운동을 하고 있다.

수원 영통구청 2층에 있는 북까페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 앞으로 출입국 관리소 북 까페, 영통구 역사 등에도 북까페를 만들려고 노력 중에 있다. 그저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시설만 있으면 된다. 공원 같은 곳에서도 그런 시설이 있었으면 한다.

정치입문 동기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가 김진표 의원 선거 치를 때, 그분을 돕게 되면서 (회계 담당) 학업을 중단하게 됐다. 덕분에 국회에서 정치의 밑바닥부터 공부하게 됐다. 김진표 최고위원님을 7년 동안 모셨다.

그러다 보니 은연중에 보고 배우게 되는 부분이 있다. 하는 모습만 봐도 경험이 됐다. 민주당에서 여성 공천 과정 중 누구를 내 보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무나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장관님(김진표 의원)을 모시면서 지역 수행을 자연스럽게 많이 하게 됐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지역에서 저를 추천하게 됐다. 처음에는 고사 도 했다. 여성에게 불합리한 일도 있어서 고사했지만 이왕 시작한 일 잘해보자는 마음도 있었다. 그리고 출마하고 지금은 도의원이 됐다. 아직은 신인이고 갈 길이 멀고 할일이 많다.

경기도의회 의회 의원으로써 하는 일은

저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다. 어느덧 1년이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보람도 있었고 재미있기도 했다. 반면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부담도 된다. 하루 문닫고 있으면 멍하기도 하다.

지역에 많이 다니다보니 문광위원으로 행사 참여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지역에 얼굴을 많이 못 내미는 상황이 발생해 섭섭하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

교육위에 대한 미련이 있었지만 문화체육을 맡게 됐다. 막상 일을 해보니 할일이 너무 많았다. 제가 체육을 전공했기 대문에 체육인들의 목소리와 공무원들의 체육 진흥에 대한 목소리를 더 이해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들 간의 컴뮤니케이션의 창구 역할을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그리고 경기도에서 체육인을 선발할 때 세금이 사용되는 부분이므로 경기도 체육인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또 세금이 사용되는 문화행사는 소비성을 생각해 주어야 한다. 수원화성 같은 경우만 봐도 소비성을 배려하지 못해 이곳을 관광하시는 분들이 불편해 할 수도 있으며, 수원 경제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도지사에서 주문하고 싶은 정회는

김진표 의원님을 모시면서 부터 도지사의 역할과 지위 등을 많이 생각해 봤다. 정치인은 선심성 공약을 많이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루살이 생활이 아니기 때문에 욕먹더라도 긴 안목의 정치인이 됐으면 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금도 대권 주자로 많이 움직인다. 도지사면 도지사답게 경기도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분명한 경기도 일정 있는 데 대권을 위한 특강 같은 것은 안 나갔으면 좋겠다.

또한, 주민들과 한 약속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 정치적 타이밍과 주민들이 원하는 타이밍은 분명 틀리다. 광교 신도시만 봐도 지금까지 공공시설이 제대로 된 것 없다.

이런 문제를 김문수 지사가 본인의의 정치적 타이밍으로 조절하고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택시 이야기도 마찬 가지다. 봉사를 하기 위해서 택시운전을 하는 것은 찬성이지만 여론을 위한 것이라면 반대다. 도지사가 경험을 하려는 일들을 택시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일일 청소부, 점원 등도 해봐야 하는 것이 맞다. 대권 도전이 아닌 경기도지사가 되어 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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