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등법원 유치, KT 야구단 유치, IT 글로벌 기업 삼성과 광교 BT 연구단지, 분당선 연장과 수원 지하철 시대의 본격 개막, 최근의 군 공항 이전 성사에 이르기까지 최근 몇 년간 수원시의 발전이 눈부시다. 또한 현재 산업 3단지 2단계 조성, 서수원권 3만㎡(10만평) 규모의 R&D(연구개발) 사이언스 파크 계획,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고용복지센터 건립 및 사회적경제 창업지원센터 개소 등이 추진 중이다.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행궁 광장 및 주변 공방 문화 거리, 지동·행궁동 벽화거리 조성, 한옥 스테이 시설, 간판 정비 등 수원화성 주위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산업과 문화, 스포츠 등이 조화로운 선진 명품 도시로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는 기본적으로 경기도의 대표 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 도청, 도의회, 교육청 및 검경 사법기관 등 정치, 행정의 주요 기관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원의 행정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러한 객관적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수원시는 기초자치단체치고는 올바른 도시발전의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실 국장을 비롯해 공무원들이 매주 기자들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시정에 대한 자유로운 질의 응답을 진행하는 등 투명성과 합리성이 존재한다. 수원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건 정치인이 당장 표가 되지 않고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곳에도 신경을 쓴다는 점이다. 수원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가 들어설 때는 공원 등의 확보를 우선시하고, 무궁화 및 진달래 동산 조성, 황구지천과 연계한 수원 백년숲 조성, 생태 정원 조성 등 녹지 공간 확보에 힘쓴다. 불가피하게 개발을 진행하더라도 녹지 총량을 확보해 간다. 물 부족 사태와 환경보전, 미래세대까지 내다보는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및 빗물관리시설을 설치하는 건 놀라운 일이다. 이러한 사업은 시장과 공무원의 안목이나 장기적인 관점이 없으면 추진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시민참여예산제, 수원형 마을 르네상스 모델, 시민 참여형 도시혁신 정책 사례들도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의 얼굴이자 교통의 요지, 새로운 상권의 중심이지만 50년간 도심 흉물로 남아있던 수원역 앞의 성매매집결지도 성매매 여성 대책과 함께 조만간 과감하게 정비할 계획이다. 개발과 환경보존과의 균형감, 문화에 대한 관심, 구도심에 대한 정비, 시민참여 등이 지속적이고 조화롭게 추진 중이다. 물론 이 과정엔 시장 친인척 토지와 관련한 서수원권 개발 수익 논란, 생태를 주창하면서 행궁 광장 주변을 풀 한 포기 살아가기 힘들 정도로 바닥을 대리석으로 도배한 것, kt위즈 야구 경기 때의 주차 대란 등 부분적인 문제도 노출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염태영 현 시장과 수원시 공무원들의 진지하고 안정적인 행정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다. 수원시가 자치단체로서 모범 사례를 창출해내면 타 자치단체도 자극을 받아 발전한다. 수원시의 사람중심 휴먼 시티 시정 철학과 시장과 공무원의 노력이 계속해서 성과를 내길 바란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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