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선비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야.......
白酒紅人面 黃金黑士心 (백주홍인면 황금흑사심)
(해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처럼
선비가 돈을 알면 마음이 검어진다.」
어느 책에선가 이런 말이 있는 걸 보았다.梅花(매화)는 이른 봄에 피어 그 꽃의 색깔 () 은 아름답지만 어딘지 그윽하고 깊은 맛이 없는데, 菊花(국화)는 그 꽃의 화사함이 ()에는 못 미치나, 찬 서리 내리는 늦은 가을에도 그 절개와 뜻을 굽히지 않고 ()하고 꿋꿋하게 피어난 다고해서 화지(花志)가 깊다고 하였다.
따라서 선비는 선비로되 적당하게 처세하면서 벼슬이나 해먹는 사람을()이라 하고, 선비로서의 꼿꼿한 자세와 절개를 생명처럼 여기고 지조를 잃지않는 신비를 ()라 하였다. 매우 적당한 비유라고 생각된다.
오늘 우리 사회는 ()의 무리가 너무 흔하고,()의 인물들이 너무 적은데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이예 옛날 사람들을 흉내내어 () 두어 () 지어 보았다.
()는 ()은 좋으나 ()가 약하고
()는 ()은 약하나 ()가 좋다네
선비도 이와 같아 ()과 ()라 하더라.
만고충신 정몽주는 ()의 대명사요
사육신과 생육신은 ()의 표상이라
溫故知新(온고지신) 본을 받아 ()일랑 말아보세.
실제로 사람이 술을 마시면 얼굴 색이 붉게 변한다. 그 것처럼 선비가 돈 맛을 알면 마음이 검어진다. 학문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 명심할 일이다.
요즈음에 와서 고위 공칙자들의 不正畜財(부정축재)와 갖가지 비리는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니 이 나라는 장차 어찌 되려는 것인가?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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