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경제성장동력 경기도라는 구호를 증명하기 위해 경기도청은 경기도는 지난 2007년 전국 기업부설 연구소의 39.8%, 반도체 30%, 무선통신기기 30%, 자동차 24%로 국가주력 수출산업을 주도한다는 통계를 밝힌바 있다.
그러나 경기도가 밝히기 꺼리는 것도 있다. 전국최다의 비정규직숫자와 비정규직 중에서도 가장 크게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용역계약직들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가장 잘알고 있는 사람은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다. 김문수지사는 제15,16,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동안 9회에 걸쳐 국정감사 베스트 국회의원에 뽑히기도 했으며 . 노동인권회관 소장, 국회 민생정치연구회장, 국회 농어민 및 도시영세민 대책특별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경기도지사에 취임했다.
그런데 노동계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하여 변절자라는 발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왜 그런 단어들이 김문수 도지사에게 던져 졌을까? 경기도규제개혁 철폐를 주장하며 일자리 창출에 목말라 하는 김문수지사가 변절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이유를 곰곰이 들여다보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그의 해결의지 빈약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전국 최다의 비정규직을 보유한 광역시장이 도청사 안에도 최악의 노동계약이라는 무기파견계약직 직원들을 이용하고, 용역직원들은 사용주인 김문수도지사와 고용주의 해고 압박에 시달리고 있음을 외면한 결과가 바로 변절자라는 단어를 만들었던 모양이다.
도청내에서도 용역계약직이 존재하는데 경기도 전체에 걸친 용역계약직 직원들을 김문수지사가 돌보아 줄 것 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게 된다.
절대빈곤이 사라지고 상대빈곤이 새로운 사회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김문수지사가 할 일은 분명하다. 노동자간의 임금격차를 줄이고 고용안정을 통해 안정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규제철폐도 중요하고,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김문수 경기지사는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핵심인 경기도민의 아픔을 찾아 해결해 주어야 한다.
규제철폐의 전도사란 이름도 필요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많은 비정규직을 보유한 경기도 문제를 해결할 최초의 인권도지사도 경기도민에게는 필요하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파트 짓는다고, 세계 2위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 무산 위기 만든 오산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