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김문수지사가 “경기도공무원은 안성골프장 비리에 한 사람도 관련 없다”고 호언장담했던 것이 얼마나 독선적이고 오만했는지가 만천하에 밝혀진 사건이 일어났다.
행정안전부 국장이 안성시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하여 전방위 물밑작업 등 편의를 제공해주고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1월 19일 출근도중 집 앞에서 체포되고 21일 구속된 것이다.
구속된 국장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최측근으로 오랜 기간 동안 경기도에 근무하면서 경제투자관리실장과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공무원으로 재직당시 경기도도시계획위원들에게 골프장관련 청탁을 일삼고 담당공무원에게도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났다. 개탄스러운 일이다.
그동안 경기도의회 민주당에서는 안성시 골프장 의혹에 대하여 현장조사와 확인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골프장 인허가를 철회하도록 요구하였으나 경기도는 이를 묵살하였다.
특히 2008년 9월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나선 민주당 이대근 의원이 골프장 비리를 파헤치자 김문수지사는 “경기도공무원은 단 한사람의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 없으며 있다면 사법적 처리를 받겠다”고 했다. 또한 도민을 대변하는 신성한 의회에서 질문하는 의원에게 “불법이 있으면 고발하라“ ”불법이란 말에 책임져라“ 등의 반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가?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미산골프장 도시계획시설결정에 대한 의결을 철회하였고 급기야 또 다른 골프장에 대한 전방위 로비로 고위간부가 구속되지 않았는가!
김문수지사는 그렇지 않아도 ‘골프장도지사’라는 별명리 따라붙고 있었는데, 이번에 경기도가 골프장비리의 복마전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김문수도지사는 이번 사태에 대하여 경기도 행정의 수장으로서 독선으로 그동안의 민의를 부정하고, 의회를 모독한 행위에 대해 천백만 도민 앞에 공개사과하라! 또한 골프장 허가 비리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를 실시하라!
만일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 시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
2009.11.25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일동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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