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 4월 1일 민주당 안민석의원을 촛불 시위대 해산작전을 하는 경찰 3명을 폭행한 죄로 불구속 기소하였습니다.
촛불정국이 달아오르던 2008년 6월 26일 밤,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보호단이 경찰과 시민들의 사이를 가로 막아 시민들을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7일 새벽 1시경 경찰을 향해 고성을 지른 한 시민을 경찰이 연행하였고, 민주당 의원들이 불법연행에 항의하였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의원들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였고 민주당 국민보호단장인 안민석의원의 머리채를 순식간에 낚아채 집단린치를 가하였습니다.
무고한 시민의 불법연행에 항의하는 야당의원들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국회의원의 머리채를 낚아채 연행한 후 집단린치를 가한 경찰의 무도함을 문제 삼아야 할 검찰이 거꾸로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 시켜 2년이나 된 사건을 기소한 것은 이명박정권이 지방선거를 겨냥해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에 민주당 박상천, 박주선, 송영길, 우윤근, 양승조, 이종걸, 이춘석, 천정배, 추미애(가나다순)의원은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하여 이명박정권의 야당탄압에 맞서 싸우기로 했습니다.
촛불시민들을 보호하고자 했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국민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2010년 4월 8일
박상천, 박주선, 송영길, 양승조, 우윤근, 이종걸, 이춘석, 천정배, 추미애
(가나다순)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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