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오산, 화성 통합시의 이름을 삼성시로 하겠다는 김용서 시장의 주장에 대하여
김용서 시장이 오랜만에 화끈한 주장을 펼쳤다. 수원, 오산, 화성을 통합하여 그 이름을 삼성시로 하겠다는 것이다.
아마 수원시 지역 경제의 상당 부분을 삼성이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을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역시 삼성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여러 영향을 부정하지 않는다. 실제로 많은 수원시민들이 삼성이 지역에 끼치는 영향력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생활하고 있으며 다양한 측면에서 알게 모르게 여러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삼성으로 인해 드리워진 어둠 또한 분명하게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삼성전자에서 일하던 여러 노동자들이 백혈병과 뇌종양 등으로 사망하거나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데 이들의 죽음에 대해서 삼성은 어떤 책임도 이야기 않은 채 오로지 모르쇠로만 일관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이건희 회장은 법을 어긴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하여 '지금은 위기'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노동자와 서민들을 기만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 넣고 국법을 우스운 것으로 만들고도 끝까지 뻔뻔한 삼성을 보며 우리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미는 것을 느낀다.
삼성이라는 이름은 노동자, 서민에게는 고통과 기만의 상징이다. 김용서 시장은 삼성 타령은 그만두고 자신의 재임기간 중 노동자, 서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무엇을 하였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또한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노동자, 서민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그러고도 입에서 '삼성시'이야기가 나온다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그리 불려온 '수원시'의 명칭이 굳이 바뀌어야만 한다면 삼성이 중심이 되는 '삼성시'가 아니라 서민이 중심이 되는 '서민시'가 되어야 한다. 진보신당 유덕화는 수원시의 명칭이 아닌 내용이 서민시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10년 4월 11일
수원시장 예비후보 진보신당 유덕화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협동조합 장씨보부상, 서둔동 경로당에서 K-푸드 수제간식 자원봉사 펼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