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정신나간 경기도청은 잔치를 중단하라

천안함이 침몰한지 3주 만에 오늘 오전 함미부분을 바지선으로 인양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늘 중에 인양 작업이 마무리 된다고 한다.

온 국민이 마음을 졸이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잘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실종된 44명이 기적처럼 살아오기를 한마음으로 소망하고 있다.

이러는 와중에 지금 경기도청에서는 오늘부터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도청 잔디밭을 행사용 천막으로 둘러치고 잔치 분위기를 내느라 한창이다.

김문수 도지사는 대체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묻고 싶다.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조심스럽게 함미 인양과 실종자를 찾고 있는 이 시점에서 벚꽃축제가 과연 타당하다고 생각하는가? 해마다 해오던 행사이다 보니 별 생각 없이 관성적으로 또 그냥 하는 것인가?

김문수 도지사와 경기도청은 정신나간 축제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

아직 경기도청과 팔달산의 벚꽃은 피지도 않았다.

                                2010년 4월 15일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박기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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