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의 SBS토론회 망언에 대한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의 입장

1.김문수 후보는 지난 14일 SBS 6.2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 발언을 통해 본인이 ‘민주노동당 창당에 관여했다’라고 하면서 민주노동당은 반재벌 반기성정당인 급진정당이라는 발언을 하였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으로 인해 노사분규가 일어나고 쌍용자동차 파업에 대해서도 “주인이 없는데도 77일간의 옥쇄투쟁으로 공장이 넘어가기 일보직전이었고 그 때문에 노조가 와해 되었다”라는 망발을 일삼았다.

2.우리는 이러한 김문수 후보의 망언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우선 적시하고자 한다.
김문수 후보가 민주노동당 창당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해 젊은 시절 노동운동가 행세를 하다가 96년부터 신한국당, 한나라당 품에 안겨 국회의원 신분이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때 치매성 실언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3.그리고 민주노동당이 반재발, 반기성정당이라는 사실은 맞다.
민주노동당은 부패와 비리, 지역주의 찌든 낡은 정당이 아닌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당임을 창당부터 지금까지 줄곧 견지해왔다는 점에서 차떼기당 한나라당같은 부패하고 낡은 정당임이 아닌 것은 분명히 맞다. 그리고 몇%도 되지 않는 지분으로 계열회사를 지배하고 선단식, 문어발식 경영을 통해 시장을 독점하고 중소기업까지 고사시키는 재벌의 행태에 대해 적대적이었다는 사실도 맞다.

4.하지만 김문수 후보가 지적한 쌍용자동차 파업과 옥쇄투쟁 개입운운한 것은 그야말로 망발이다.

상하이 자동차의 먹튀자본으로 인해 쌍용자동차에 위기가 엄습하자 노조는 각종 성과급과 상여금, 수당을 포기하고 천억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회사살리기에 동참할 것을 사측에 제안하였으며 임금자체의 삭감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장한 것은‘함께살자’하는 것이었고 부당한 구조조정에 맞선 파업의 이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과 사측은 노조의 눈물겨운 호소를 무시하고 구조조정을 강행했고 이 과정에 발생한 것이 쌍용차사태의 본질이다. 이러한 전후사정을 모를 리 없는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문수 후보가 반노동자적 망발을 일삼은 것은 쌍용자동차 살리기 과정에서 경기도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평가와 비난을 파업노동자들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과 아울러 파업이라는 쟁점을 불법,폭력 노사분류라는 점을 부각시켜 선거에 이용해 보려고 하는 꼼수에 불과하다.

4.민주노동당은 노동자 정당으로서 쌍용자동차 파업과정에서 줄곧 사태의 평화로운 해결을 정부와 사측에 주장하였고 또한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준 정당이다. 이러한 정당에 대해서 마치 민주노동당이 노사분규를 조종하고 주동한 것처럼 망발을 일삼은 김문수 후보는 노사문제에 대한 해결과 경기도지사가 될 자격이 전혀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5.김문수 도지사의 망발은 이번 토론회가 첨이 아니다.(별첨자료 첨부) 김문수 후보가 민주노동당에 대한 거짓과 불손으로 가득찬 망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러한 반노동자 반 서민 후보가 당선되지 않도록 선거과정에서 도민들에세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다.


별첨) 김문수 도지사 재직시 망언, 망발 퍼레이드

∘ 의정부 여중생 장갑차에 의한 사망 사건 망언
“도로가 넓은 데 왜 치어 죽습니까?”
(06년5월10일 경기도지사후보초청토론회)

∘ 광우병 반대 촛불 집회 망언
“초기에 강경 진압해야 했어야 했다”
(09년 10월1일)


∘ 일제 식민지 옹호 망언
“식민지가 안됐다면 오늘의 한국 있었을까”
(09년 1월 2일 경기 부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신년인사회)


∘ 쌍용자동차 파업에 관한 망언
“자살특공대를 만들어서 시너를 끌어안고 옥쇄투쟁을 하고 있다”
(09년 8월3일 경기도청 월례조례회)


∘ 세종시 관련 변신의 명언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 “대통령께서 역사적 결단을 내렸다”


∘ 무상급식 관련 망언
“보편적 무상급식이 무조건 배급하자는 북한식 사회주의 논리에 기초하고 있다”
(09년 10년1월)


∘ 대북 관련 망언:
“북한이 도발하면 즉시 격퇴시키고 통일을 이룩하는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
(09년 6월 8일 경기도 북부 탈북자 지원센터 개소식)

게재된 논평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