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월드컵 중계를 SBS가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그 폐해를 지적하는 사례가 빈번이 제기되고 있지만 SBS는 개선의 의지가 없다.
올림픽과 월드컵 방송 중계권을 독점하고 있는 SBS는 애초부터 페어플레이 정신이나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볼 권리를 인정하지 않았다.
국내 방송사와의 협의도 무시한 SBS의 단독 중계는 결국 채널을 고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각국의 명장면을 다른 해설자의 해설과 곁들여 듣고 싶은 국민의 권리를 SBS가 소유권 독점으로 인해 무시한 것이다.
여기에 모든 행사에 대한 취재 독점권까지 이어지면서 문제는 커지고 있다. 서울 광장의 취재조차 SBS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모 방송사의 월드컵특집 프로그램까지 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의 피해자는 오로지 월드컵을 축제로 즐기려하는 국민이다.
국민이 만들어 낸 돈으로 천문학적 독점중계권을 따는 것 까지는 좋았을지 몰라도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독점중계를 고집하는 SBS의 독점 중계 행태는 고쳐져야 한다.
지구촌 축제, 국민들이 열광하는 스포츠의 독점중계와 행사에 대한 독점 중계로 인한 피해는 이제 막 시작한 월드컵 축제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과 같다. 지금 이라도 SBS는 자본주의 독식의 자세를 버리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것이 SBS 라는 방송사의 생명을 더 길게 연장 시키는 방법이다. 축제는 잠시이지만 독점방송에 대한 폐해와 후유증은 길다. 긴 시간 동안 국민들의 야유와 따돌림은 방송독점중계라는 영광보다 큰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협동조합 장씨보부상, 서둔동 경로당에서 K-푸드 수제간식 자원봉사 펼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