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쟁연습훈련을 반대한다.
전쟁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멈춰라!

‘한미’ 국방장관 김태영과 게이츠가 “북한의 천안함 기습공격 이후”, “동맹의 총체적 안보역량을 점검”하고 “동맹의 능력을 보다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의 취지에서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써 “향후 수개월간 동해와 서해상에서 일련의 연합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이어 언론은 첫 훈련이 25일부터 28일까지 소위 ‘불굴의 의지’로 명명되어 “한.미의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8,000명이 참가하며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과 한국 독도함 등 20여척 이상의 함정 및 잠수함, F-22랩터를 비롯한 200여대의 항공기가 동원”된다고 보도하였다.

대규모 한미합동훈련은 천안함 사건이 불러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천안함 사건이 북의 소행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상황인가?
한국과 미국이 온힘을 기울여 북을 고립시키기위해 노력하였지만 UN안보리 의장성명에도 북이 천안함사고를 저질렀다는 어떤 내용도 없는것은 이 문제를 다시 고민해봐야 할 시점인것이다.

뿐만아니라 천안함 사고에 대한 결정적 증거들이 모두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첫째, 어뢰 부품들이 북한이 해외로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만든 북한산 무기소개책자에 제시된 CHT-02D어뢰의 설계 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합조단은 무기책자가 아니라 CD를 갖고 있으며 입수경위 또한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서 북한의 어뢰 표기 방법과 일치하는 ‘1번’이라는 한글이 표기된 점브루킹스연구소 박선원 박사는 지난 20일 한겨레 훅(hook)에 기고한 글에서 “어뢰추진체를 덮고 있던 알루미늄호일은 어디로 갔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폭발이 있었다면 높은 고열이 발생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잉크가 타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상식적 의문을 넘어서 ‘1번’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셋째, 인양된 천안함 선체에서 발견된 흡착 물질이 프로펠러와 추진 모터 등에서 발견된 점버지니아대 물리학교수 이승헌교수는 “우리는 실험실에서 알루미늄의 용융점보다 훨씬 높은 온도로알루미늄을 가열한 후 이를 급랭시켜 생성한 화합물을 엑스선 회절기와 SEM(주사전자현미경) 그리고EDS(에너지 분광기)로 분석했다”며 “실험 후 생성된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산화물은 비결정질이 아닌결정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조단은 어뢰 폭발에 의해 ‘비’결정질 알루미늄이 생성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결국 이승헌 교수에 의해 합조단이 북한 중어뢰에 의한 버블제트라고 이야기한 세 번째 결정적 근거마저 깨지고 말았다.

또한 <통일뉴스>는 22일 백령도초병의 자필진술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통일뉴스>는 “천안함 사고 당시 백령도000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섰던 초병이 ‘물기둥’을 보지 못했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을뿐만 아니라 직접 그린 그림에도 물기둥의 모습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따라서 5월 20일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이하 합조단)이 ‘물기둥’이 존재했다고 제시한 가장 중요한 근거가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합조단은 조사결과 발표당시 “백령도 초병이 해상에서 높이 100m, 폭 20~30m의 하얀 섬광 기둥을발견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러시아 천안함 조사단의 발표는 합조단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러시아 전문가팀은 한국 국방부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났음에도 어뢰 부품이 온전한 이유,‘1번’ 글씨가 선명히 남아있는 이유 등을 질문했다.
또 전문가팀은 당시 서해 연안에는 한국군함은 물론 미국의 핵잠수정까지 있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북한 잠수정이 굳이 연안 경비와 순찰을 맡고 있는 초계함을 공격 목표로 삼았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그 문제는 북한에 직접 물어보는 게 좋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를 찾아 국민들과 선진국들을 설득하겠다던 이명박 정부는 이런 비상식적인 조사로천안함 사건의 배후를 북으로 지목하고 미국과 함께 북을 상대로한 전쟁훈련과 대북압살 책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천안함 사건을 통해서 이익을 본 나라는 미국이다. 이 사건을 통해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문제를 종식시켰으며한국의 전작권 이전을 연기시켰고 한미 FTA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게된 것이다.

미국은 적당히 한국의 편을 들어주면서 자신의 국익을 챙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뻔히 보인다.

한반도에 미군 핵심 무력이 총 집결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 이 아닐 수 없다.

이명박 정부가 정신을 바로 차리지 못한다면 불의의 순간에 한반도에 전면전이 발발할 수도 있는위험천만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아프칸 이라크를 침략한 전쟁광에 가까운 나라이다. 영국 보수-자민 연립정부의 닉 클레그부총리가21일 의회에서 영국의 2003년 이라크전 참전은 불법이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불법 전쟁이 동맹국의 입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쟁광 미국과 함께 벌이는 역대 최대의 전쟁연습 훈련 국민들은 생각만해도 무섭고 끔찍하다.

                         전쟁연습 한미합동훈련을 멈춰라!

                               2010년 7월 22일
 (경기진보연대, 평통사 경기남부, 615경기본부, 민주노총 경기본부)

 ※게재된 논평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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