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희망버스 언론 브리핑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의 부당함을 입증한 국회 청문회와 국정감사를 위해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 사태가 시급히 올바른 방식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도 확인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한 ‘권고문’이 제안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문구 그대로 “권고”라는 것은 당연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노사 교섭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아직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합의할 진정한 노사교섭이 성사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도피와 위증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던 조남호 회장이 마침내 정리해고의 부당함을 인정하고 노사교섭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반성의 의미로 받아들이며, 이제라도 속죄하는 자세로 자신의 책임을 다할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이번 국정감사는 희망버스의 사회적 정당성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사회적 정의와 연대를 실천하는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으며 사태해결을 오히려 방해하는 것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희망버스에 대한 반사회적 탄압을 중단하고, 뼈저린 반성과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이명박 정부와 경찰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 우리는 가족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절박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이제 노사교섭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만들어 일터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을 모아 연대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그러한 뜻에서 5차 희망의 버스 “가을소풍”은 한진중공업 사측과 조남호 회장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이기도 합니다. 한진중공업 노사가 적극적인 교섭을 통해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그에 따라 이번 소풍이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으로 향하는 마지막 희망버스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게재된 논평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리포트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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