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자전거. ⓒ신동성

아버지는 오래된 자전거가 있다.

회사에 출근할때
정장 차림에 자전거로 출근 하시고
해질녘 자전거가 꺼억 하며 트림 하는 소리에
아버지는 퇴근 하신다.

일흔이 넘은 지금
작은 자동차가 있어도 자전거를 더 좋아 하시는 아버지.

낡은 자전거는 아버지의 일생을 말해주는 단짝 친구이다.

40여년 동안 아버지의 자전거는
세번 바뀌었다.
한번은 너무 낡아 바퀴가 휘어 버렸고
그리고 한번은 집나간 자전거가 돌아오지 못하였고
지금의 자전거는 10년이 넘도록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지금도 아버지께서 외출 하셨다가 들어오실때 자전거는 꺼억 하고 트림을 한다.

◆ 신동성 약력

- 오산 출생
- 사진작가
- 오산문인협회 회원

신동성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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