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김원근 시의원 후보. ⓒ김원근

김원근 통합진보당 오산시의원(중앙동, 신장동, 세마동) 후보는 “민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제대로 된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수당의 당리당략에, 각종 이권 개입에 의해 시의원들이 제대로 된 활동을 못하는 것을 바꿔보고자 출마했다는 것.

김 후보는 이기하 전 오산시장 시절의 새누리당은 부패했고, 곽상욱 전 시장 시절의 새정치민주연합(구 민주당)은 무능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오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서울대병원’ 문제를 꼽았다. 선거 때만 되면 남발됐던 MOU 정치의 끝장판이 서울대병원 문제라는 것이다.

사실상 서울대병원 유치는 무산됐다. 500억 원이 넘는 혈세를 들여 매입한 서울대병원 부지가 골칫거리로 남았다.

김 후보는 먼저 “서울대병원 문제가 왜 이렇게 됐는지 공청회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나서 “서울대병원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오산시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저히 주민들의 뜻에 따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현재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부산동 펜타빌리지 건립 계획 관련, “가장 큰 문제는 당사자인 시장 상인들을 비롯한 주민 여론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사업이라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곽상욱 오산시장의 정략적인 MOU 체결에 부화뇌동해 주민 혈세로 국내외 벤치마킹까지 다녀오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일방적으로 협약을 체결했던 곽 시장은 MOU 체결 40일 만에 일방적으로 ‘백지화’를 선언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김 후보는 “진정으로 소상인들을 위한다면 오산시에 중소상인들을 위한 전담부서를 만들어 수시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상권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도 눈에 확 띄게 이색적인 ‘각시탈’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각시탈’ 분장을 하고 ‘권력에는 당당하고 주민에게 헌신하는 김원근’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는 것.

김 후보는 20년 가까이 오산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없애보자며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가 해고됐다. 전국 최초로 계도지를 폐지시켜 시민들의 혈세 낭비를 막았다.

뉴타운 재개발 지정 해제를 위해 싸웠고,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의 무기계약 전환 싸움에 함께 해 고용안정을 이뤄냈다. 저소득가정 무료공부방 지역아동센터 푸른학교 후원회장을 맡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후보는 “권력 앞에서는 당당하게 할 말 다하고 주민들의 애환에는 언제나 함께 했던 김원근이 오산을 바꿔내겠다”고 다짐하며 “오산시, 나아가서 우리나라 정치의 변화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 꼭 투표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백현 기자  jbh@o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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