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스타크래프트 저그종족의 대명사로 불리며 시대를 풍미했던 홍진호 선수가 지난 13일 TG 삼보 인텔 클래식 전에서 한빛소프트즈의 신예 이형연을 2:1로 꺽고 재기에 성공했다.
홍진호 선수는 임용환 선수와 함께 스타크래프트의 대중화를 열었던 선수로, 임진록(임요환 대 홍진호)의 주역 이기는 했으나 2005년 시즌 이후 주춤했었다.
간간히 팀풀레이에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재기하기는 어려운듯 보였으나 최근 팀풀레이스 승리를 보이더니 드디어 개인전에서 만만치 않은 이영헌 선수를 꺽고 64강에 진출 노장미를 보여줬다.
1 SET 블루스톰
홍진호 선수의 완벽한 히드라 웨이브가 먹힌 경기였다. 경기초반 2인영 맵인 블루스톰에서 이형연 선수는 포지 건설후 멀티를 노리는 다소 느긎한 출반을 했으나 홍진호 선수는 9드론 오버풀 체제이후 멀티를 갖추며 상대방의 정찰을 철저하게 막아냈다. 이형연 선수가 커세어로 상대방을 정찰하려는 그때 홍진호 선수의 히드라와 저글링은 상대방의 앞마당에 도착에 진지를 초토화 시키고 있었다. 이형연 선수는 급히 리버를 뽑아 막아보려고 했으나 이미 대세는 기울어 GG를 칠 수 밖에 없었다.
2 SET 카트리나
플로토스의 영원한 고향 카트리나에서 이형연 선수는 완벽하게 홍진호 선수를 막아냈다.
홍진호 선수는 9시. 이형연 선수는 12시 자리를 잡고 시작했다. 이형연 선수는 시작과 동시에 질럿을 생산 홍진호 선수의 본진에 꾸준히 난입시켜 홍진호 선수의 드론을 다수 잡아주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홍진호 선수는 뮤탈대신 다시 한번 히드라를 선택하며 3번 째 멀티 까지 성공했다. 이현영 선수는 홍진호 선수의 세 번째 멀티를 질럿 4마리와 커세어로 급습 멀티를 마비 시키며 자신은 안정적으로 뒷마당 멀티를 돌리며 리버 까지 생산 했다. 홍진호 선수는 어려운 생산상황에서 드랍업까지 업그레이드 하며 선전 했으나 역부족 이었다.
3 SET 폭풍의 언덕
무엇이 홍진호 선수를 폭풍저그라 불리게 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한판 이었다. 초반 이헌영 선수가 프루브 정찰 통해 5시 홍진호 선수의 진영을 확인한 것으로 보였으나 프로브가 실수로 1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사이 홍진호 선수는 6저글링을 뽑아 상대방을 압박하려 했다. 그러나 이를 알아챈 이현영 선수는 캐논 2기를 건설 무사히 막으면서 홍진호 선수가 불리하게 초반을 시작했다. 홍진호 선수는 1경기 때와 마찬 가지로 히드라리스크덴을 먼저 건설하고 해처리를 3개로 늘렸으나 다시 이현영 선수에게 정찰을 통해 저글링 히드라 체제라는 것을 들켰다.
이헌영 선수는 입구에 다수에 캐논과 리버를 준비하며 저글링, 히드라 러쉬를 막으려고 했으나 이는 오판 이었다. 홍진호 선수는 소수의 저글링으로 앞마당으로 들어갈것처럼 위장을 하고 사실은 3cm 드랍을 준비하고 있었다. 럴커변태 바로 직전 3cm드랍을 통해 이형연 선수의 본진에 있던 캐논과 넥서스를 파괴 했으나 이미 플르브는 멀티쪽으로 다 도망가서 성과가 없는 듯했다. 그러나 멀티쪽에도 다시 3cm 드랍을 시도해 다수의 프르브를 잡았다. 이현영 선수는 거듭되는 드랍에 리버를 생산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홍진호 선수가 연이어 뮤탈을 띠우며 캐논과 리버를 잡아내 결국 GG를 칠 수 밖에 없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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